4년간 11개 언어 개정 지원…신규 사전 제작도 병행

▲ 김현택 한국외대 대외부총장(왼쪽),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 리더(오른쪽)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와 총 11개 언어의 온라인 사전 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어학사전 분야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당시 네이버는 어학사전 개정 및 신규 사전 제작에 5년간 1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향후 네이버와 한국외대는 4년간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스웨덴어 등 총 11개 언어에 대해 기존 어학사전의 뜻풀이를 보강하고 오류를 수정하며, 예문과 신조어를 추가한다. 특히 기존에 한국외대 사전이 없는 포르투갈어-한국어 사전은 신규 제작하고, 스와힐리어와 힌디어 사전은 약 1만개 표제어를 새롭게 제작하는 등 콘텐츠 규모도 확대된다.

네이버 측은 국내 외국어 사전이 비용 등의 문제로 길게는 30년 이상 개정이 중단된 상황이었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어학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한국외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개정 언어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지식정보서포트 리더는 “시대와 이용자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해 살아있는 언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사전 서비스만의 장점”이라며, “네이버 사전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최신 어학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어학사전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택 한국외대 대외부총장은 “이번 개정사업을 통해 사전의 정확도를 높이고 학습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고자 한다”며, “한국외대 특수어 사전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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