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문서 보관시스템 적용

▲ KT가 BC카드에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자문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BC카드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BC카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2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KT 부스에 전시된다.

이를 통해 BC카드는 가맹점 계약서 및 증빙 자료를 비롯한 모든 전자문서들을 용량과 형식에 상관없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할 수 있다. KT 블록체인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각각의 데이터를 실시간 병렬로 처리, 암호화하고 블록체인에 등록할 수 있어 전자문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KT 블록체인 적용으로 BC카드는 가맹점 서류 등이 암호화돼 개인정보 보안을 강화했으며, 전자문서 관리 영역에서 업무 구비서류 관리, 권한정보 관리, 심사자 분배 등이 자동화됐다. 이로 인해 처리시간 및 관리비용이 줄어들어 경제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자동화로 인해 업무 효율이 상승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에 적용된 KT 블록체인은 오픈소스 기반의 KT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현재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파트너사를 늘려 관련 생태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KT는 지난 7월, 카드거래 시 생성되는 ‘전자서명 이미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서명 이미지(ESC) 관리시스템’을 개발 후 BC카드에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했다.

하루에도 수백만 건씩 생성되는 카드결제 전자서명 이미지들은 전자거래법상 금융사가 5년간 보관해야 해 서버 구축과 관리 비용이 높았다. BC카드는 전자서명 이미지를 KT 블록체인에 분산저장, 관리해 서버 사용 용량은 80%까지, 파일 저장 시간은 70%까지 줄 것으로 예측했다.

서영일 KT 융합기술원 블록체인센터장은 “이번 BC카드 상용은 KT 블록체인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전자문서관리에 적용한 성공적 사례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미디어 콘텐츠, 의료 데이터, 무역 데이터, 공공 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기업ICT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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