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ICT 정책포럼’은 2013년 체결된 ‘ICT 협력 양해각서(MOU)’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으며, 2014년 및 2016년의 두 차례 회의를 통해 오픈 데이터 및 SW교육 분야 공동워크숍, 재난통신망 표준화 협력,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등의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앞서 우리나라는 DCMS 측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서비스를 선보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3차 정책포럼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포럼에는 역대 가장 많은 수인 20여 명의 영국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 5G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협력을 모색했다.

양국은 먼저 5G 분야에서 관련 정책과 평창 올림픽 시범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산학연 협의체인 5G 포럼과 영국 5G 혁신 네트워크(Innovation Network)는 MOU를 체결하고 5G 확산을 위한 공조를 강화키로 했다. 향후 양국 연구기관 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국제 컨퍼런스(ICTC 2018)에서 공동세션을 개최하며, 공동연구를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AI 분야에서는 양국의 AI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AI 전문 중소·스타트업 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CES 2018’에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 셀바스AI는 보건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질병 위험 예측 서비스 모델 ‘셀비 체크업’을 소개하여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의 ICT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다”며, “앞으로 5G와 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민관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대표단은 포럼을 마친 후 21일 평창을 방문, 평창 ICT파빌리온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