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2018년도 16개 모바일 서비스 확대 추진 발표

▲ 행정안전부 서비스 유형별 추진과제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모바일 기반의 행정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기관별로 분산돼있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안내하고, 모바일 회원가입은 물론 간편한 지문 로그인, 챗봇 기반 대화형 상담서비스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모바일 중심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20일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16개 모바일 서비스를 2018년도에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행정서비스 통합플랫폼 ‘정부24’를 포함한 15개 기존서비스를 개선하고, 1개는 신규과제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정부의 정책과정에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고, 행정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 국민의 편의를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행정안전부는 각 기관별로 제공하던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안내하고, 조회·신청이 가능한 행정서비스 통합플랫폼 ‘정부24’는 전기요금 조회, 학교생활기록부 발급신청 등 120종의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해 기존 620종에서 740종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편의를 고려, 간편한 로그인을 위해 생체(지문) 인증기술을 도입한다. 또 자주 찾는 민원에 대해 ‘챗봇’ 방식의 대화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365일 국민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개인정보가 없는 공시성 민원사무 중 건축물대장·토지대장 등 이용량이 많은 2종에 대해서는 모바일 출력서비스도 시범 추진한다. 전국 지방세 고지내역 납부 및 환급금 신청 등이 가능한 ‘스마트위택스’는 추가적으로 2종의 지방세 증명서 신청을 모바일로 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부분의 지방세 증명을 모바일에서 제공한다.

또한 ‘정보공개’의 경우 모바일에서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정보공개 신청 후 진행사항에 대한 안내문자 서비스를 3종에서 6종으로 확대한다.

재난안전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은 재난 발생 시 사용자 폭주를 대비, 기존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오는 3월 말까지 10만 명 수준으로 보강해 긴급재난문자,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과 위치정보를 활용해 불법주정차, 불법광고물, 도로파손, 쓰레기방치·투기, 환경오염행위 등 11개 분야의 주변 생활불편을 신고하는 ‘생활불편신고’는 사용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개선한다. 여기에는 촬영방식 간소화와 촬영사진 자동저장·연속촬영 등 편의기능 추가가 포함된다.

생활 속 안전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안전신문고’는 신고건수 및 회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서버를 증설(2→4중화)하고, ID/비밀번호 기반으로만 이뤄지던 로그인 방식을 일회용 비밀번호·패턴·지문 등의 방식으로 다양화하며,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의 안전신고 기능도 통합한다. 행정안전부는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보다 손쉽게 신고하도록 함으로써 대형 재난 및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도 올해 신규과제로 추진하는 모바일 ‘행정정보공동이용 사전동의’ 서비스는 3월 중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민원공무원이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에서 민원인의 구비서류 정보를 열람하는 경우 민원인이 직접 해당기관을 방문해 종이동의서를 작성·제출해왔으나, 앞으로는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으로 사전동의가 가능해진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현재 많이 생성·제공되고 있는 중앙(534개) 및 지자체(446개) 980개의 앱 정보 등 모바일 서비스를 ‘정부24’에서 안내받고, 설치·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지방세 및 도로교통범칙금 납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는 ‘정부24’와 직접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다양한 모바일 정보를 쉽게 찾고 설치할 수 있도록 통합검색 기능도 보강한다. 이를 통해 ‘정부24’가 정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모바일 ‘정부24’에 들어가면 각종 민원과 모바일 서비스를 바로 발급·신청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공 앱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