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센터 9월 오픈...전력 설비 강화, 새 요금체계 마련, 고집적 서버 수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들 사이에서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면적당 전력 소모는 높은 블레이드 서버를 달갑지 않게 인식하는 가운데, 호스트웨이IDC가 코로케이션 사업에 고객이 블레이드 서버를 원하면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고집적 서버 운영이 수월하도록 전력 공급 및 항온항습 등을 강화한 신설 센터를 9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분당에 위치한 호스트웨이IDC 건물





일반적으로 IDC에서 한 랙 당 전력 공급량은 2.2KW로, 이는 일반 1U 서버(랙 크기의 배수를 따라 1U, 2U 서버로 구분, 1U서버는 약 4~5cm 두께) 약 15~20대 가량 꽂을 수 있는 전력이다. 한 랙은 최대 42대의 서버를 꽂을 수 있게 설계 돼있지만, IDC에서 실질적으로 20대 이상 꽂아 운영하기 힘든 이유는 이 때문이다.
호스트웨이가 신설하는 시설의 랙 당 전력 공급량은 기존의 2배인 4.4KW로, 1U서버를 랙 당 30대 이상 꽂을 수 있는 양이다.
호스트웨이 김성민 대표는 "굳이 블레이드 서버가 아니더라도 모든 서버들이 점차 고집적화 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신설할 센터는 면적당 전력 사용량이 많은 고집적 서버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블레이드 서버를 수용하기에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호스트웨이IDC 내부





또한 호스트웨이는 고집적 서버의 높은 발열양 관리를 위해, 서버를 'Hot aisle-Cold aisle' 방식(서버의 뜨거운 면끼리 마주보게 하는 방식)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그 외 바닥도 1톤의 하중 압력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실제로 호스트웨이는 향후 블레이드 서버를 반입하는 고객에게 적용할 요금체계까지 마련한 상태다.
호스트웨이의 신설 IDC 첫 고객으로 엠파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일단 엠파스가 반입하게 될 서버는 블레이드가 아니라서, 당분간은 호스트웨이 코로케이션 사업에 '블레이드 손님'은 없겠지만, 향후 고객이 블레이드를 들고 온다면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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