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자율주행차·드론·로봇 등으로 LBS 적용단말 다각화 예상

▲ 2016~2018년 국내 위치정보시장 매출규모 전망 (단위: 백만 원)

[아이티데일리] 올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이하 LBS) 산업의 시장규모가 1조 2,189억 원에 이르며 2017년 9,769억 원 대비 24.8%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이하 KISA)은 국내 LBS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실시한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KISA는 ‘2017 국내 LBS 산업 실태조사’를 위해 2017년 7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893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 설문지, 방문, 전화, 이메일을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기업 개요 ▲LBS분야 생산 및 매출 ▲위치정보 사업 현황 ▲위치정보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 현황 ▲인력 현황 ▲R&D 현황 ▲해외 진출 현황 ▲LBS 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경영 애로사항 및 정책 수요 등 9가지 항목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치정보서비스 전체 시장에서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가 2016년 매출 기준 2,915억 원,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1,143억 원으로, 두 분야가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특히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분야에 우선해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 활성화가 예상된느 위치정보 활용 서비스 (복수응답)

또한, 사업자는 위치정보서비스의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IoT(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위치정보서비스 적용 단말

한편,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44.0%),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며, ‘위치정보의 이용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관련 개선 사항으로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신고(43.0%), 개인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 R&D 과제 확대(39.8%),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35.7%) 등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호성 KISA 개인정보기술단장은 “IoT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위치정보 응용 산업의 환경변화를 반영해, 사업자들이 창의적이고 편리한 위치정보서비스를 발빠르게 개발해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는 한편, 위치정보 산업활성화를 위해 최소한의 기술적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및 사업자 간담회,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중소·영세 위치정보사업자들의 애로사항 청취, 시장진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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