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4스위치 업계 '100대 물량은 빅 프로젝트'... 줄잡아 10억 예상

9월 시작되는 경기도 교육청의 '지역교육청 중심 학교인터넷 집선망 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은 올 한해 통틀어 L4스위치 업체들에게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규모 사업에 속한다. 이에 따라 L4스위치 업체들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산정된 총 예산은 24억원. 이 가운데 L4 스위치는 총 100대가 소요되며, 줄잡아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L4스위치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프로젝트 당 L4스위치는 많아야 4대, 보통 2대씩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100대의 장비가 도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L4스위치 업계로선 대규모 프로젝트 일 수 밖에 없다.

도입되는 장비 수에 비하면 프로젝트 규모(예산)는 생각처럼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L4 스위치 업계는 "L4스위치 예산만 10억 이상 되는 프로젝트는 연간 2~3번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업은 올 한해 L4스위치 업계의 시장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L4/L7 스위치 시장 규모(벤더기준) 는 지난해 약 400억~500억원이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에는 주목할 만한 대형 프로젝트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하반기 있을 몇몇 대규모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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