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17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이티데일리] 공공기관이 개방한 공공데이터가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해 실시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의 현황 및 실태를 분석해 체계적인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679개의 핵심 활용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심층 조사를 실시했다.

▲ 공공데이터의 일자리 창출 성과(왼쪽)와 매출 기여도(오른쪽)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까지 총 545개 기업에서 공공데이터 활용 이후 매출 증가 및 사업 확장 등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총 8,655명(기업 당 15.9명)을 추가 고용했다. 특히 전체 679개 기업에서 2,395명(기업 당 3.5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이 중 약 30%정도가 데이터 활용·분석 등을 위한 인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전체 인력(281,585명) 대비 데이터 관련 인력(14,323명)이 5.1%에 불과한 것과 대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전체 매출액에서 공공데이터가 기여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2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정보제공 서비스(48.1%), 데이터 분석결과 판매(22.8%), 중개 서비스(20.2%) 등 데이터를 통한 신규 서비스와 상품 개발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공공데이터 활용 주요 성과

한편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데이터 가공 분석 기술 인력의 부족(18.6%)으로 나타났으며, 사업 자금 조달(13.9%), 초기 창업 자금 확보(10.4%) 등 자금 관련 애로사항이 뒤를 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나타난 공공데이터 활용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학과의 데이터 활용·분석 교육과정을 연계·확대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민·관 협력 및 공동작업 프로젝트를 확대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기업의 성장에 맞는 사업화 지원과 보증 및 자금 지원, 해외진출 등을 돕는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공공데이터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데이터 활용 교육, 창업 지원 등을 확대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관,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활용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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