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미니멀 디자인 적용…하만카돈 스피커 탑재

▲ KT ‘기가지니2’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더 작아진 크기와 디자인을 갖춘 ‘기가지니2(GiGA Genie 2)’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가지니2’의 특징은 간결함을 살린 외형이다. 컴팩트&미니멀(Compact & Minimal) 디자인 콘셉트를 기반으로 우아한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전원과 조작부가 있는 기기 상단에는 알루미늄 메탈 색상을 적용하고, 그 외 스피커부를 비롯한 기기 전체에는 차콜 그레이 색상을 적용했다. 크기는 기존 ‘기가지니’ 대비 60% 수준(지름 122.5mm×높이 165.6mm)으로 작아졌다.

또한, 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카돈(Harman/Kardon)’ 스피커가 ‘기가지니2’에도 적용됐다. 10W 출력의 ‘우퍼(30~400MHz 저음역대를 재생하는 데 효과적인 저음 전용 스피커)’와 동일한 출력의 ‘트위터(4~20KHz 대역의 고음을 재생하는데 적합한 고음 전용 스피커)’가 탑재됐다. 교체 가능한 탈착식 스피커 망, 음성을 인식할 때 조명이 켜지는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했다.

기존의 ‘기가지니’에는 없었던 기능도 추가했다. TV 등 각종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하기 위해 ‘적외선 송신기(IR Blaster)’를 장착하고 홈 IoT 제어 기능을 강화했다. 제어 가능한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

KT는 ‘기가지니2’ 출시에 맞춰 기기 임대료를 3년 약정에 월 4,400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5년 이상 이용한 장기가입자 중 ‘tv12’, ‘tv15’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은 ‘기가지니2’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고객 할인 프로모션’도 시작한다. ‘tv19’ 이상 요금제는 5년 미만 가입자도 무료로 적용된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기가지니2’는 누가 봐도 ‘우리 집 거실에 하나 두고 싶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라며, “쉽게 커버망을 교체할 수 있는 ‘기가지니2’의 특징에 주목해, 고객 디자인 공모나 다른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하고 참신한 디자인을 계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인 ‘원내비’에도 탑재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기존의 앱만 설치되어 있으면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야’ 라고 부르거나, 메인 화면 우측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사용하면 된다.

‘기가지니’가 탑재된 ‘KT 원내비’는 현재 안드로이드 최신 단말 28종에 적용되며 순차적으로 안드로이드 전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3월까지 업데이트되는 버전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지니뮤직 연동으로 음악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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