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신설 IDC에 블레이드 서버 도입 계획 없다” 일축

최근 KT가 목동에 신설하고 있는 IDC센터에 5,000대 가량의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KT의 한 관계자는 KT가 블레이드 서버를 대량 구입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두고 "소설"이라고 일축하며, "소문이 어디서부터 유포됐는지 추적 중인데, 서버 벤더들이 왜곡된 정보를 흘렸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추정했다.


KT IDC센터 'KTICC' 내부전경





KT의 IDC센터는 상면과 회선을 임대해주는 코로케이션 사업 및 서버 호스팅 사업 뿐 아니라, 컴퓨팅 자원을 원격으로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의 비용만 지불하는 '유틸리티 컴퓨팅'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KT는 특히 내년 상반기 중 완료 예정인 목동 센터를 유틸리티 컴퓨팅사업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들은 "유틸리티 컴퓨팅 및 서버 호스팅 사업을 위해서 다량의 인텔 쿼드코어 기반 서버를 들여 놓을 계획은 있지만, 블레이드 서버를 고려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들이 블레이드 서버를 들여 놓는다면 수용할 수도 있지만, 유틸리티 컴퓨팅 및 서버 호스팅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으로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할 계획은 없으며, '블레이드 서버 대량 구매 설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블레이드 서버 도입을 꺼리는 이유중의 하나로 KT IDC 측은 "전력공급의 한계 때문에 경제성이 없어 블레이드 서버에 관심이 없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서버 업체들이 강조해온 "블레이드 서버는 전력 절감이 절실한 IDC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주장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향후 블레이드 서버의 저전력 용도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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