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발표

▲ 기기별·가구원수별 가구 컴퓨터보유율(%)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가구 내 데스크톱 보유율이 2012년 대비 2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2016년 다소 주춤했던 노트북과 스마트패드는 2017년에 점유율을 상당히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과 함께 ▲가구 인터넷 이용현황 ▲개인 인터넷 이용행태를 조사한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만 3세 이상 인구의 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이용률은 90.3%(’16년 대비 2.0%p↑)이며, 가구 인터넷접속률은 99.5%(’16년 대비 0.3%p↑)로 거의 모든 가구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 컴퓨터보유율은 2012년 82.3%를 기점으로 지속 하락해 2017년 74.7%를 기록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스크톱 보유율이 2012년 81.4%에서 지난해 61.3%로 20.1%p하락, 노트북·스마트패드 보유율의 증가(각 11.5%p, 7.1%p)에도 불구하고 전체 컴퓨터보유율이 하락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급속한 대중화는 인터넷이용자의 주요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되는 데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뱅킹 서비스 이용기기의 경우, 2012년 스마트폰 대비 데스크톱이 우세했지만, 2017년에는 반대 양상을 보이며 스마트폰(각 90.6%, 90.5%)이 데스크톱(각 65.2%, 55.6%)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SNS 서비스 이용기기로는 2017년 데스크톱(36.5%) 대비 스마트폰(99.7%)이 대폭 확대돼 기존 데스크톱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의 전환이 가장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세 이상 최근 1개월 이내 인터넷이용자 수는 4,52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4만 명이 증가했다. 이들 중 주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97.9%이며, 인터넷이용자의 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5.7시간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 중 만 12세 이상 인터넷이용자의 쇼핑·뱅킹 서비스 이용률은 ▲인터넷쇼핑 59.6% ▲인터넷뱅킹 63.1%로 나타났으며, 만 6세 이상 인터넷이용자의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이용률은 ▲인스턴트메신저 95.1%, ▲SNS 68.2%, ▲이메일 60.2%로 나타났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인터넷 이용행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 모바일 관련 설문문항을 개편해 모바일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전국 25,00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62,5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결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통계정보 검색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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