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항 최초로 RFID 상용화 실행...3개월 동안 시스템 설치


▲ 이태리 말펜사 공항이 유럽 공항 중 최초로 수화물 RFID 시스템 적용을 상용화한다.





이태리 밀라노의 말펜사(Malpensa)공항이 유럽 공항에서는 처음으로 수화물 추적을 위해 RFID 시스템의 상용화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유럽 공항에서 RFID 시스템 적용은 파일럿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돼 왔었다.

기존에 말펜사 공항이 운영하던 수화물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은 스캐너를 통한 인식률의 문제와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 발생 등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공항은 수화물 처리에 대한 비용이 증가했고, 수화물 관리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까지 초래하게 되면서 RFID 시스템을 적용키로 한 것이다.

말펜사 공항은 앞으로 3개월 동안 2단계에 걸쳐 RFID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바코드 시스템은 RFID 시스템의 백업 차원에서 동시에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말펜사 공항은 덴마크의 Lyngsoe Systems과 계약을 체결하고, 홍콩 국제공항에서 활용하고 있는 수화물 추적 RFID 시스템과 거의 유사한 형태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Lyngsoe Systems 관계자는 "RFID의 100%에 가까운 인식률은 공항의 수화물 취급에 대한 비용과 인력 감소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신속한 수화물 처리를 통해 승객들의 만족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공항과 승객은 RFID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한해만 말펜사 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2,17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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