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분석 시스템 강화로 보험사기 조사 프로세스 최적화

[아이티데일리]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은 SAS코리아(대표 오병준)와 함께 보험사기인지시스템(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 IFDS)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완료, 보험사기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0년 ‘SAS 보험 사기방지 시스템(SAS Fraud Detection System)’을 도입해 IFDS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6년도에는 손해보험협회 주관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최근 보험사기에 전문 브로커가 연루되는 등 지능적·조직적인 수법이 등장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조사 방식과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대해상 보험조사부(Special Investigation Unit, SIU)는 SAS코리아와 함께 사후 분석 시스템을 강화, 보험금 지급 후에도 사기를 추가 적발 및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IFDS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의 이그젝티브 BI(Executive BI) 대시보드

현대해상은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SAS Insurance Analytics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최신 보험사기 동향에 맞도록 이상 징후 분석 지표를 최신화해 전체 지표 개수를 2배 이상 확대하고 분석 정밀도를 개선했다. 또한 이상징후 집단별 분석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분석 화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사전인지시스템으로 적발하기 어려운 집단별 특이점을 사후 적발하고 환수 실적을 높일 방침이다.

SAS코리아는 대용량·비정형·모델 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사전 및 사후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생성하는 리스크 마트 항목을 추가해 전체 분석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아울러 ‘SAS 스케일러블 퍼포먼스 데이터 서버(SAS Scalable Performance Data Server)’를 도입, 데이터 분산 및 고도 병렬 처리(MPP)를 통해 전체 시스템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서동일 SAS코리아 수석은 “SAS는 국내 다양한 보험사·카드사·은행의 사기방지시스템(FDS)을 구축해왔으며 사기·유용·자금세탁 등 여러 측면에서 탁월한 역량을 입증해왔다”며, “향후 머신러닝과 같은 고급 분석 기술로 시스템을 첨단화해 미래 보험사기를 예측하고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빠르게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는 미래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조사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IFDS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갖추고, 그 동안 드러나지 않은 보험사기 수법과 동향을 파악함으로써 보다 건전한 보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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