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상 파일럿 테스트 완료…평가시간 70분의 1로 단축

 
[아이티데일리] SK(주)C&C의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에이브릴(Aibril)’이 기업의 채용 도우미로 나선다.

SK(주)C&C(대표 안정옥)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브릴 채용 헬퍼’는 기업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서류 전형의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단축하고,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지원한다.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K(주)C&C는 이번 테스트에 앞서 SK하이닉스에 특화된 반도체 전문지식·인재상·평가 기준 등을 바탕으로 평가 모형을 설계했으며, 신입사원 전형 응시자 800여명의 자기소개서를 활용해 ‘에이브릴 채용 헬퍼’를 학습시켰다.

파일럿 테스트 결과 ‘에이브릴 채용 헬퍼’의 평가 소요시간은 1인당 3초 이내로 나타나, 기존의 70분의 1로 줄어들었다. 또한 ‘에이브릴 채용 헬퍼’와 인사담당자의 평가점수 오차범위는 15% 이내에 불과해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SK(주)C&C와 SK하이닉스는 신규 응시자의 자기소개서 데이터를 수집해 ‘에이브릴 채용 헬퍼’에 학습시킬 계획이다. 또한 실제 채용과정에서는 ‘에이브릴 채용 헬퍼’에서 저득점을 기록한 자기소개서를 인사담당자가 별도로 검증, 일률 평가의 단점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석 SK(주)C&C 디지털추진1본부장은 “이번 파일럿 테스트는 HR 자기소개서 평가 중심이었지만, 성향 분석 API를 적용한다면 입사 후 지원자에 맞는 최적의 부서 배치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이브릴’이 HR의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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