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용 데이터셋·오픈API·컴퓨팅 성능 등 제공하는 ‘AI 허브’ 구축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통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이하 AI 허브)’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AI 허브’는 AI 기반 응용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AI 학습용 데이터 ▲AI 프로젝트 결과물 오픈 API 형태로 제공 ▲고성능 컴퓨팅 파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중소·벤처기업이 AI 기반 응용서비스를 만들어 내기 위한 개발 환경이 미비한 만큼, ‘AI 허브’를 개방해 AI 산업을 붐업(Boom-up)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AI 학습용 데이터로는 민간 활용도가 높은 4종의 데이터셋, 즉 법률·특허·한국어 위키백과·한국인의 얼굴 및 음식 이미지 등을 우선 구축·개방했으며, 민간 및 공공분야 데이터에 대한 소재지 정보(제공 사이트·종류·규격·메타정보 등) 1,000여개를 제공해 활용을 촉진한다. 향후 관광·문화·금융 등 다양한 영역의 데이터셋을 추가로 구축하고, 정부 주도의 AI 기반 프로젝트에서 구축된 학습용 데이터셋 등도 지속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국책과제로 지원한 AI 기술을 제품·서비스 개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해 11월부터 ‘공공 인공지능 오픈 API·DATA 서비스 포털’을 통해 한국어 분석 11종, 음성처리 3종 등 총 14종의 오픈 API를 개방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당 API들을 ‘AI 허브’로 통합하고 한국어 질의응답 1종, 대화처리 1종을 포함해 총 9종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컴퓨팅 성능이 열악한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GPU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도 지원한다. 컴퓨팅 자원 지원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해 1년(3~12월)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1년간 연장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등 20개 기업에게 컴퓨팅 자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2월 중 공모를 통해 20개 기업을 선정·지원할 예정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혁신성장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혁신적인 지능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구축 확대 등 개방형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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