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따르면 자사 글로벌 개발팀과 함께 개발한 해당 기술은 데이터 오류를 줄이고, 비트코인 주소(Address)의 정확성을 강화해 범죄 수사에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개인 비트코인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도 활용 가능하다.

비트코인 주소 클러스터링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주소가 단일 사용자의 소유인지 밝혀내 비트코인 사용자를 걸러내는 프로세스다. 범죄 수사 시 관련 주소를 그룹으로 클러스터링해 단일 주소와 최종 연결한다.

비트퓨리는 새로운 논문을 통해 결과 내 오류를 줄이는 클러스터링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방식을 공개했다. 이전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정보를 사용해 클러스터링 모델을 구성하고난 뒤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와 같은 오프체인(off-chain) 데이터로만 이를 인증했던 것과는 달리, 비트퓨리의 새로운 솔루션은 클러스터링 모델 구성 단계부터 두 가지 데이터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비트퓨리의 기술개발팀은 테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데이터로만 분석하는 방식보다 새로운 접근방식이 더 정확한 결과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를 단독으로 활용하는 접근방식에서는 오류가 있었던 반면, 오프체인 소스 데이터 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은 오류가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발레리 바빌로프(Valery Vavilov) 비트퓨리그룹 CEO는 “현재 비트코인 사용자는 중복 주소를 만들 수 있어 블록체인 상에서 쉽게 신원을 숨기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며, “관련 주소를 묶는 ‘클러스터링(Clustering)’은 법 집행기관의 범죄 수사를 도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기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논문은 지난해 12월 16일에 진행된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주최의 국제학술대회인 ‘기계 학습과 애플리케이션(Machine Learning and Applications, IEEE ICMLA)’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