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IBM, 델, 디지털헨지, 썬, 후지쯔, 유니시스, 이슬림 등

■한국HP
가격은 '듀얼코어', 성능은 '쿼드코어' 내세운다
한국HP는 하반기에 멀티코어 제품군을 더욱 강화해 x86 서버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좀더 저렴한 가격을 요구하는 고객에는 듀얼코어,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바라는 고객에게는 쿼드코어 제품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HP가 발표한 쿼드코어 서버는 1P 서버의 경우 138,979tpmC, 2P서버는 240,737tpmC의 성능을 보여준다. 이는 3년전 8P 프로세서의 17만tpmC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향상된 것이다.

한국HP는 올 상반기에 판매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저가 모델인 DC 320의 후속 모델로 최근 출시한 DC 320S를 앞세워 UCC, IPTV, 웹하드 등 인터넷 시장의 공략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DC 320S는 1U의 크기의 서버이면서도 TB급의 스토리지를 저가에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효자 상품인 ML370, DL380 등 2P 제품의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내세워 입지를 더욱 확대하며, 4P 제품으로는 중소형 유닉스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한국HP는 6월에 거의 10명 규모에 이르는 블레이드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의 공략 방안으로 3분기안에 'Rack to Blade'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IBM
블레이드 시장 공략 강화
한국IBM은 하반기에 블레이드 서버의 영업을 적극 펼친다는 전략이다. 새제품으로 SBC(Server Based Computing) 시장을 겨냥한 워크스테이션 블레이드를 비롯해 SMB 전용 섀시를 발표해 신규 시장의 개척에 뛰어든다는 것이다. 워크스테이션 블레이드는 CAD/CAM 등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IBM은 시장점유율 확대 방안으로 로우엔드 제품을 앞세워 포탈, 게임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4웨이 이상의 제품 판매를 위해 단순 박스 영업은 탈피하고 VM웨어, SAP 등 솔루션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델 인터내셔널
쿼드코어에 전력, 솔루션 영업 박차
델은 하반기부터 인텔 쿼드코어 서버의 판매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듀얼코어의 영업은 되도록 자제하고 쿼드코어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델의 쿼드코어 주력 제품은 파워엣지 2950, 1950, 860, 840, SC440, 6850, 6800, 6950 등이다.

델은 이러한 제품의 판매 확대 방안으로 박스 영업에서 탈피해 솔루션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SQL, 오라클, VM웨어 등 27종의 솔루션을 선정해 그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델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 및 솔루션의 시연 등으로 고객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벌이고 있다. 델 측은 "델에게 연락을 하면 모든 솔루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과의 단일 접점(Single Point Of Contact)의 역할을 강화할 뜻을 강화하겠다" 밝혔다.

한편 그동안 직접판매를 고수해온 델 본사가 지난 5월부터 월마트를 통해 간접판매에 나섬에 따라 국내에서는 어떠한 채널 전략을 펼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델 인터내셔널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전략은 없다"면서 "앞으로 직판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간판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후지쯔
블레이드 및 초슬림 서버 주력
한국후지쯔의 하반기 X86 서버 주력 상품은 블레이드 서버와 초슬림 서버이다. 우선 블레이드 서버의 주력 제품으로는 BX600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2웨이에서 8웨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이 제품을 앞세워 웹서버, 방화벽 서버 뿐만 아니라 ERP, CRM, DBMS 등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직판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전문성을 갖춘 블레이드 서버버 전담 총판 1~2개사를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IDC 센터 및 유통, 제조 업종의 5~10개 고객을 선별해 '일단 써보고 나중에 구입하라는 식'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는 상반기에 내놓은 초슬림서버인 프라이머지 TX120으로 신규 시장의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제품은 "서버는 무겁고, 부피가 크고, 시끄럽고, 전기를 많이 먹는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린 제품이다. 타깃 고객은 소형, 저전력, 저소음 서버를 요구하는 소규모 사무실 또는 점포에 설치하고자 하는 전문직 고객 등이다. 예를 들면 법무 법인, 법무법인, 컨설팅 펌, 애널리스트, 도서관, 각종 연구기관, 대형 체인(편의점, 백화점, 마트, 주유소), 부동산 체인, 호텔, 개인병원, 약국, 소규모 공공기관(동사무소, 보건소, 우체국) 등이다.

■ 한국유니시스
가상화와 파티셔닝으로 서버통합 시장 공략
한국유니시스의 멀티코어 서버 판매 전략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유니시스의 RTI 전략이 골격을 이루고 있다. RTI전략은 기업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실시간 기업(RTE)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프라스트럭쳐 구축을 의미한다. 유니시스는 이 RTI 전략에 따라 데이터 보호와 서버 장애시 최대 30분 이내에 데이터를 복구, 시스템을 정상화할 수 있는 '비지니스 컨티뉴어스 30M'과 CoD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한국유니시스는 RTI 컨설팅 비즈니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고객사의 서버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전산환경을 구축해주는 컨설팅 서비스이다.
한국유니시는 이와 더불어 서버 가상화와 파티셔닝 기능을 활용한 서버통합 방법론을 적극 내세워 대형 멀티코어 서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서버 시장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유닉스를 타깃으로 본격적인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시스는 지난 5월 인텔 멀티코어 프로세서상에서 운영되는 메인프레임 서버인 클리어패스 도레이도 400모델과 리브라 400모델을 발표해 멀티코어 서버 제품군을 강화했다. 유니시스는 2008년 상반기까지 메인프레임 서버와 하이엔드 윈도우, 리눅스 서버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 이슬림코리아
기존 포털에서 일반기업으로 고객군 다각화
이슬림코리아는 주력 제품을 저전력, 고효율을 제공하는 쿼드코어 기반으로 정비했다. 하반기에는 옵테론 서버 제품군을 네이티브 쿼드코어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슬림코리아는 그동안 포털 및 게임 업체에 편중된 고객군을 공공, 제조, 일반기업으로 다각화할 방침이다. 특히 포털 및 게임업체 대상으로 쌓은 노하우를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슬림코리아는 지난 4월말에 도쿄 아카사카 지역에 일본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에 법인 또는 영업 사무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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