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 보고서’ 발표

▲ 어도비가 디지털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음성인식 기기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4분기 음성인식 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사용자의 22%가 음성 명령을 통해 쇼핑을 하는 등 음성인식 기기의 시장성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어도비는 미국 250여 개 유통업체의 550억 개 고객 방문 데이터와 소비자 1,000명 대상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초로 한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Adobe Digital Insights)’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주로 음악감상(61%), 날씨 예보 확인(60%), 가볍고 재미있는 질문(54%), 일반 조사(53%) 등에 음성인식 비서를 사용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음성인식 성능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힌 소비자는 4%에 그쳤다.

코스타 레시(Costa Lasiy) 어도비 디지털인사이트 선임분석가는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기를 작동하지 않아도 된다”며, “소비자는 음성 기반 기술에 더욱 익숙해지고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는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음성 인식 비서 사용 현황

보고서는 또한 무선 디바이스의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헤드셋의 판매량은 지난해 가을 처음으로 유선 헤드셋을 추월했으며, 무선 충전기의 판매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응답자 중 3분의 2는 무선 디바이스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45%의 응답자는 애플·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헤드셋 잭을 제거한 것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의 전자기기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14.7% 증가했지만, 온라인 매출은 여전히 데크스톱을 통해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기기 유통업체 역시 다른 유통 산업과 유사하게 모바일 쇼핑 증가세를 따르고 있지만,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비중은 아직 유통업계 평균인 50대 50에 미치지 못했다.

코스타 레시 선임분석가는 “소비자는 전자기기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 제품 사양과 구매 후기를 모두 보기를 원하는데, 이는 모바일보다는 데스크톱에서 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라며, “전자 기기 유통업체는 보조 제품이나 액세서리 구매를 촉진하는 데 매우 뛰어나 모든 전자 기기에 걸쳐 평균 주문 가격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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