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암·복호화·eReD 솔루션 등 사업 확대 및 계열사 간 시너지 기대

▲ 이성권 수산아이앤티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2018년에는 SSL 암·복호화 솔루션 시장이 성장할 것이며, 수산아이앤티는 보안 시장의 변화를 캐치하고 사업 영역을 확대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하겠다.”

지난달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석현, 이하 수산INT)에 취임한 이성권 부사장이 9일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성권 부사장은 인하대학교 자동화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정보보호석사, 전남대학교 정보보호협동과정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 1호 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자격을 획득한 보안전문가다.

경력으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시험평가팀 및 시스템기술팀에서 연구원을 지냈으며, 이후 정보보호기술(현 코닉글로리)을 창업, 사업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CISSP협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5대 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CES 2017’에서 정석현 회장과 인연을 맺고, 지난해 3월부터 수산INT의 고문으로 활동하다 12월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부사장은 “정석현 회장의 경영 원칙과 뜻이 맞아 함께하게 됐다”며, “수산INT의 플랫폼에 다양한 영역을 접목시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수산INT의 성장 동력으로 SSL 암·복호화 및 eReD 솔루션 등 보안 사업 확대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꼽았다.

그는 SSL 암·복호화 솔루션의 경우 전세계 트래픽 중 SSL 암호화 트래픽이 70% 이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SSL 복호화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수산INT는 아라정보기술의 ‘SSL-프리즘’ 특허 기술을 인수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SSL 암복호화 장비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NSS랩의 테스트를 거쳤으며, 해외 파트너 구축을 통해 아시아 및 중동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부사장은 eReD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보안 장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월 중 론칭할 계획인 eReD 솔루션은 게스트OS, 하이퍼바이저, 로컬OS를 분리하고 게스트OS만 네트워크에 연결함으로써 제로데이 등 다양한 위협을 차단한다. 하이퍼바이저는 보안정책을 기반으로 게스트OS에 대한 모니터링과 통제기능을 수행하며, 하이퍼바이저와 로컬OS를 공격자로부터 숨기는 역할을 한다.

수산INT 측은 이번 론칭 예정인 eReD 솔루션은 지난 2016년 론칭했으나 상용화되지 않았던 ‘eReD 버츄얼 쉴드(Virtual Shield) S1’ 제품의 VMI 기술을 활용해 R&D를 지속한 결과 나온 제품이라며, 현재 명칭 등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수산INT의 성장 동력으로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기대했다. 특히 원자력, 화력 등 전력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수산ENS는 안정성 검사를 받아야 하며, 안정성 검사에서 수산INT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실리콘밸리에서의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배웠다”며,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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