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서는 인스타그램과 협업한 2,500만 개 이상의 기업 브랜드 계정과 8억 개의 인스타그램 월 활동 계정(Monthly Active Account, MAA)을 통해 소비자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2018년에는 브랜드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의 소통을 판매로 직결시키면서, 소셜 미디어 스토어(The social media store)가 상거래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포브스와 엘리트데일리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2%는 ‘소셜 미디어 상에서 특정 브랜드와 소통 후 해당 브랜드에 충성도를 가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소셜 플랫폼에서의 소통이 직접적인 판매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2019년에 이르면 온라인 동영상 시청의 72%가 모바일 기기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랜드는 창의적이고 몰입도 높은 동영상으로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다.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자유를 보장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같은 콘텐츠 포맷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메신저를 활용한 브랜드와의 1:1 소통도 확대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64%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전화나 메일보다 메신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신저를 통한 개인적인 대화 방식을 브랜드에도 요구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가 쉽고 효율적인 마케팅 툴을 제공하면서 소규모 브랜드의 시장 진입과 성장,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도 용이해졌다. 과거 대형 브랜드가 많은 예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규모의 캠페인과 혁신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향후 소규모 브랜드가 마케팅 캠페인 생태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소셜 미디어가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특정 고객층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되면서 틈새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한적인 고객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브랜드라도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손쉽게 타깃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수용함으로써 기업은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마케팅 캠페인 진행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며, “자사 브랜드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는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그들에게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