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대표, 각각 신년사 통해 사업 및 조직 방향 제시

▲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이티데일리] 이동통신 3사가 새해 사업 계획 및 조직 문화 개선을 포함하는 각 대표들의 신년 발언을 공개했다. SK텔레콤과 KT는 2018년 5G 기술 선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힘쓰고, LG유플러스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모바일·홈미디어·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보인 것으로 요약된다.

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대표들이 2018년 업무 시작과 함께 신년사를 발표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이 참여한 2018년 신년회를 열고, 5G도 SK텔레콤이 선도해 국가경제의 견인차가 되자고 강조했다. 5G 네트워크의 진화 수준과 안정성이 국가 인프라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므로,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용 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MNO 사업에서는 과학적 고객 데이터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하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규모 확대는 물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서비스 플랫폼과 관련 UI로서의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플랫폼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업 문화 관련에서는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강조하며, 수직적 문화를 평등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장려했다.

박 사장은 “4G까지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되는 과정이었지만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며, “5G 시대를 맞아 텔레매틱스 등 지도 기반의 서비스가 모두 무선화되고, 뱅킹 등 금융거래가 무선에서 일반화되며 AI가 융합되는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첫째, 2018년 평창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ICT 역량과 5G 리더십을 보여준다면 4차 선업혁명을 주도하는 ‘글로벌 플랫폼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둘째,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정책, 환경·안전·건강 등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야 하며, 특히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과 협업해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협력기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KT그룹에 내재화된 변화 역량을 보다 심화시켜 줄 것을 부탁했다. 일하는 프로세스, 협업 방식, 조직 문화, 개인의 역량개발 등에서도 잠재력과 가능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려 KT만의 ‘확고한 차별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황 회장은 “2018년 평창 5G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인 AI, 블록체인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8년 KT그룹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지만 수많은 한계를 돌파한 6만여 구성원들과 더불어 성공하고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모바일·홈미디어·기업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 강화 ‘1등 유플러스’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 5개안을 제시했다. 혁신문화 5개안은 ▲수평적 호칭체계로 상호소통 증진 ▲형식보다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문화 ▲매일 감사가 넘치는 긍정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 ▲일과 가정의 균형 발전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회식문화 개선 활동 등이다.

권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가정의 양립 그리고 회사 안팎으로 긍정·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조성에 있다”며, “조직문화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일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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