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통해 안내문·표지판 등 10개 언어로 제공

▲ 청계천 1번 출입구에 설치된 ‘랭귀지 프리존’ 안내

[아이티데일리] 플리토(대표 이정수)는 서울시와 함께 청계천 일대에 자사 번역 서비스를 활용한 첫 ‘랭귀지 프리존(Language Free Zone)’을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랭귀지 프리존’은 한글이나 영어로만 표기돼 있는 각종 안내문·표지판 등을 통합 번역 플랫폼 ‘플리토’의 QR 번역을 통해 다국어로 제공, 언어적 불편을 줄인 구역이다. 이는 지난 4월 개최된 ‘2017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프로젝트 안을 실현한 결과다.

이번 ‘랭귀지 프리존’ 조성으로 청계천 일대의 8개 출입구 및 각종 안내문에 번역 서비스를 위한 QR코드가 설치됐다. 관광객들은 번역을 원하는 안내문 혹은 표지판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실시간 번역된 안내문을 영어·중국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베트남어·러시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아랍어 등 10개 언어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청계천의 역사, 개요 등 종합적인 여행 가이드 페이지도 확인 할 수 있다. 플리토는 청계천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국내 주요 관광 지역들을 ‘랭귀지 프리존’으로 꾸준히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 10개 언어로 제공되는 청계천 안내문도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향후 플리토와 서울시는 공간적 제한으로 인해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기 어려웠던 관광 안내문을 더 많은 언어로 번역 제공,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찬 관광 경험을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평창 올림픽의 개최와 함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 서울시와 함께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 ‘랭귀지 프리존’을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리토는 ‘2017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시에 있는 728개 관광안내표지판을 10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번역을 원하는 서울 시내 관광안내표지판을 사진으로 찍으면 ‘플리토’의 실시간 이미지 번역 기능으로 번역본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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