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5G NSA표준 개발 성공으로 2019년 5G 조기 상용화 기대”

▲ 21일 리스본 3GPP 총회장에서 각국 참석자들이 5G NSA 표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 78차 총회에서 30개 글로벌 회원사와 함께 최초의 5G 표준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표준은 5G와 LTE망을 연동하는 5G NSA(Non-Standalone) 표준으로, 기존 LTE 네트워크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5G 조기 상용화에 공감하는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특히 한국의 KT를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영국 BT,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독일 도이치텔레콤, 이탈리아 텔레콤이탈리아, 프랑스 오렌지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도 다수 참여했다.

KT는 당초 3GPP에서 해당 표준을 2018년 6월에 완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3GPP 제75차 총회에서 자사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사업자들이 표준화 일정 단축을 요청해 이번 5G NSA 표준이 연내 완성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표준 개발 완료에 따라 K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들은 2019년 5G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3GPP 5G 표준으로 채택된 5G NSA는 KT가 그 동안 글로벌 산업계와 협력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평창 5G SIG’ 규격을 제정하고, 광화문·평창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테스트를 진행했던 KT의 5G 노하우가 반영돼 있다는 설명이다.

KT 측은 실제로 ‘평창 5G SIG’ 규격에서 세계 최초로 NSA 네트워크 구조를 제시, 이를 기반으로 3GPP 5G 구조 표준 제정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그간 100여 건의 단독 기술 기고서, 수백 개의 공동 기고서 제출을 통해 3GPP 5G 표준화에 적극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진행된 3GPP 무선분야 실무회의에서 KT는 ‘무선전파 복구 기술(Radio Beam Recovery)’, ‘무선데이터 제어 기술’ 등 5G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과, ‘비독립(Non-Standalone) 네트워크 구조’ 및 ‘기지국 분리 구조’ 등 5G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3GPP에 제안했다. 그리고 이 기술들은 이번 3GPP 78차 무선 분야 총회에서 3GPP 5G 표준에 최종 반영됐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매우 도전적이었던 일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3GPP 5G 표준화를 조기에 완료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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