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빗(대표 이진희)은 오전 4시 35분경 해킹으로 인해 코인 출금지갑에 손실이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파산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킹으로 인한 코인 손실액은 전체 자산의 약 17%다. 유빗 측은 지난 4월 사고에 비해 낮은 비율의 손실이나, 19일부로 거래중단 및 입출금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1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 입출금이 정지됐으며, 파산으로 인해 현금과 코인 정산이 파산절차에 준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9일 오전 4시 기준으로 잔고의 약 75%는 선출금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미지급된 부분도 정리가 완료된 후 지급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빗은 지난 4월 해킹으로 인해 55억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던 가상화폐 거래소 야피존이 서비스명을 변경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 기업에서 두 차례 해킹사례가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보안과 안정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는 금융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피해 구제 등 대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빗은 공지사항을 통해 30억 원 상당의 사이버종합보험과 회사 운영권 매각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회원의 손실액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