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 계획

[아이티데일리]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그저 SI(시스템통합)처럼 IT시스템만 마련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사람, 프로세스, 소프트웨어(SW) 기술이 함께 혁신을 이뤄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 이영수 디지포머 대표
기업 디지털 혁신 지원을 위한 기업인 디지포머를 최근 설립한 이영수 대표의 주장이다. 삼성SDS 출신인 이 대표는 인포매티카(Informatica), 세일즈포스닷컴(Salesforce.com), 피보탈(Pivotal) 등 유수의 글로벌 IT기업의 초대 한국 지사장을 차례로 역임한 뒤, 또 다시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디뎠다.

이제 클라우드는 전 세계에서 IT의 기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많은 비용과 인력을 필요로 하는 IT프로젝트 없이도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에 필요한 기술을 선택적으로 취할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사용률은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민첩성과 비용효율성 등의 가치는 클라우드와 협업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게 이영수 디지포머 대표의 지론이다.

“이제 IT도 쇼핑하는 시대”라고 말하는 그는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강조, 국내 기업에서 혁신이 이뤄져야 할 대상으로 사람, 프로세스, 기술 등 세 가지를 꼽는다. 기존의 IT가 아니라 모바일과 클라우드 등 새로운 IT에 익숙하고 디지털 경험을 가진 이들이 기업 성장의 주축이 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애자일(Agile)과 데브옵스(DevOps) 등을 적용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하며, 여기에 클라우드를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새롭고 폭넓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포머는 전 세계의 유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 기업에 소개함으로써 디지털 혁신을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SaaS(서비스형SW)를 전 세계에서 선별해 제공하고, 나아가 이러한 추천 솔루션들을 모아놓은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구축’이 아닌 ‘구매’로, 더불어 컨설팅과 큐레이션을 통해 기업 IT의 변화를 도모하고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9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독일 ‘스픽스(Speexx)’사의 디지털 외국어 학습 플랫폼과 같이 기술뿐 아니라 인적 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포함됐다. 또한 9개사 중 3개사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SW개발 관련 지식 없이도 웹에서 간편하게 기업용 앱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앱스피드’와 ‘아가도스’, 머신러닝을 활용해 기존 엑셀에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허트카운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지각색의 해외 우수 솔루션을 국내에 소개해 기업의 혁신을 돕고, 또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입부터 해외 공략까지 도와 상생을 이루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이영수 디지포머 대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들과도 차별화된다고 본다. 전 세계 우수 클라우드 SW기업들을 대상으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려 하며, 10번째와 11번째 파트너사는 이달 중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자체 마켓플레이스는 내년에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최근 몇몇 SW스타트업의 멘토를 맡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클라우드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글로벌 기업에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쌓아왔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앞으로 이들과 함께 글로벌을 향해 성장해나가는 디지포머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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