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분석 요구 대응…‘원스피어’ 및 ‘인포사이트’, ‘그린레이크’ 등도 선봬

▲ 유충근 한국HPE 상무

[아이티데일리] 한국HPE가 모듈형 방식의 인메모리컴퓨팅 플랫폼 ‘HPE 슈퍼돔 플렉스(HPE Superdome Flex)’를 국내 출시, 점점 증가하는 기업의 실시간 데이터 분석 요구에 대응한다. 4소켓 모듈을 기본으로 최대 32개 CPU, 즉 8개 모듈까지 확장 가능한 이 시스템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자원을 플렉스ASIC(Flex ASIC)을 통해 하나처럼 묶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2일 한국HPE(대표 함기호)가 여의도 본사 사무실에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HPE는 지난 11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HPE디스커버(HPE Discover)’ 행사에서 공개된 신제품들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했다.

HPE ‘슈퍼돔 플렉스’는 인메모리컴퓨팅에 특화된 시스템으로, 지난해 8월 SGI 인수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점점 늘어나는 기업의 데이터 수요에 부합하며, 99.999%의 높은 단일 시스템 가용성을 갖춘 플랫폼으로 중요한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충근 한국HPE 상무는 “현재 데이터 수집 후 의사분석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은, 실시간 분석이 갈수록 많이 요구되고 있다. 즉, 분석 속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핵심”이라며, “HPE ‘슈퍼돔 플렉스’는 최대인 8개 모듈로 확장하면 총 896코어/1792스레드 및 384개 DIMM에서 최대 48TB의 메모리를 지원할 수 있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골드’ 프로세서부터 ‘플래티넘’에 이르기까지 기업 규모를 고려한 유연한 옵션 선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HPE는 이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HPE원스피어(HPE OneSphere)’도 공개했다. ‘HPE원스피어’는 자체 포털을 통해 고객들이 HPE ‘시너지’ 등의 온프레미스 시스템뿐만 아니라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데브옵스(DevOps)를 능률화하고, 포괄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사이클 타임을 축소하고,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에 기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HPE는 올해 3월 인수를 발표한 님블스토리지(Nimble Storage)의 스토리지 장애 예측 기술 ‘인포사이트(Infosight)’가 현재 ‘HPE 님블스토리지’ 제품은 물론 자사 3PAR 스토리지에까지 적용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제 ‘HPE인포사이트’는 인프라 관리의 예측 절차를 간소화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안전성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AI기반의 추천 엔진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HPE는 님블스토리지로부터 수집한 전문 지식과 자원을 활용해 머신러닝을 고도화하며 자율 데이터센터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경근 한국HPE 상무는 “HPE는 인포사이트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님블을 인수했다. 4월부터 빠르게 통합을 시작, 이를 완료해 12월 현재 판매되는 모든 3PAR 스토리지에 ‘인포사이트’ 적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HPE인포사이트’는 네트워크와 서버, 가상머신 등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등, 궁극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내 모든 것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HPE는 사용량 기반 과금 형식의 IT솔루션 서비스 ‘HPE그린레이크(HPE GreenLake)’도 선보였다. 특히, HPE 포인트넥스트(PointNext)의 원격 솔루션 모니터링 및 관리를 통해 IT부서의 일과성 인프라 관리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활용법 및 지식 단시간 내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오늘날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생성되는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문제 및 이에 따르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규 제품들을 통해 기업들이 신속하게 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보다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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