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 대비 약 4배 뛰어난 딥러닝 프레임워크 성능 제공”

▲ IBM이 ‘파워9’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파워 시스템’ 서버를 발표했다.

[아이티데일리] IBM은 새롭게 설계된 ‘파워9(POWER9)’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파워 시스템(POWER Systems)’서버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IBM의 새로운 ‘파워9’ 프로세서는 데이터 집약적 AI워크로드를 위한 알고리즘과 스트리밍 센서, 자유 유동 데이터의 관리를 위해 설계됐다. 프로세서에는 14나노미터(nm) 기술이 적용됐으며, 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새로운 ‘파워9 시스템’은 대규모 연산 작업을 요구하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특화됐다. 딥러닝 프레임워크 트레이닝 시간을 기존 x86 서버 대비 최대 약 4배 개선할 수 있어, 기업이 한층 더 정확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파워9’ 기반 ‘AC922 파워 시스템’은 PCI익스프레스 4.0(PCI-Express 4.0)과 차세대 엔비디아 ‘NV링크2.0(NVlink 2.0)’, 오픈CAPI(OpenCAPI)를 업계 최초로 내장했다. 이로써 x86 시스템 기반 PCI익스프레스 3.0보다 9.5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키네티카(Kinetica)와 같은 가속 데이터베이스 뿐만 아니라 체이너(Chainer), 텐서플로(TensorFlow), 카페(Caffe)와 같은 인기 AI 프레임워크에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과학 연구 분야 딥러닝, 실시간 사기 탐지, 신용 위험 분석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신속히 개발할 수 있다.

‘파워9’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에너지부의 ‘서밋(Summit)’과 ‘시에라(Sierra)’에 탑재돼 두 컴퓨터의 세계 최고 성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미 구글과 같은 다수의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

바트 사노(Bart Sano) 구글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구글은 IBM이 최신 ‘파워’ 기술 개발에서 이룬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며, “‘파워9’ 프로세서와 오픈CAPI 버스, 대용량 메모리는 구글 데이터센터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피치아노(Bob Picciano) IBM 코그너티브 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IBM은 AI와 코그너티브 워크로드에 대해 시장 판도를 뒤엎을 혁신적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IBM ‘파워9 시스템’은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구동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이 우수한 통찰력을 확보해 전 산업 분야에서 과학적 발견과 혁신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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