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3만여 세대 도입 협약··“지역 건설사 ‘분양 마케팅’에 적극 활용”

▲ (좌측부터) 윤대인 대방산업개발 대표,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지난 11월 한 달여 간 11개 건설사들과 총 3만여 세대에 스마트홈을 도입하는 협약을 맺는 등 IoT 서비스가 중소·지역 건설사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가정용 IoT 서비스는 아파트 홈네트워크와 연결돼 스마트폰이나 음성인식 AI스피커로 조명과 난방 등은 물론, 70여 가전기기 제조사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밥솥 등 300여 디지털 제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우성건영과 월드타워건설, 시티건설, TNT 공작, 경성리츠, 지안스건설, 해광건설, 하나로지엔씨, 제이비즈, 라인로드이엔씨, 다우KID 등 중소 건설사가 분양 중인 아파트 총 1만 600여 세대에 자사 ‘스마트홈’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1일에도 지역 기반 중대형 건설사인 대방산업개발(대표 윤대인)과 함께 오는 2018년 동탄 대방디엠시티 단지를 시작으로 향후 분양할 공동주택에 ‘스마트홈’을 적용하기로 했다. 적용 지역은 서울시 은평구부터 부산, 인천 등 광역시는 물론, 경기도 화성과 의정부, 충청남도 내포신도시까지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중소 건설사들의 ‘스마트홈’ 도입이 지난 10월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던 반포 주공 1단지 재건축은 물론, 이어진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에까지 공급하게 된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건물 자재 등은 일반 입주민들이 전문적으로 알기 어려운 반면, ‘스마트홈’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음성인식 기기 등을 통해 분양 마케팅의 핵심 차별화 포인트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정용 IoT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고 있는 아파트 입주자가 1만 3천여 세대를 넘어섰으며, 지속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소·지역 건설사들의 도입과 함께 준공이 완료된 아파트 입주민들의 ‘스마트홈’ 도입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LH공사와 부천 옥길 공공임대 단지에 ‘스마트홈’ 적용 후 거주 중인 일반 분양 단지의 1,300여 세대에서 동일한 IoT 서비스 적용을 요청, 현재 시스템 적용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현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등 10대 건설사 가운데 5곳과 협력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제고할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70여 가전제조사와 300여 가전기기를 출시하는 등 가정용 IoT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건설사 및 가전업체와 지속적으로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 결과, 대형 건설사를 넘어 중소 건설사와 지역 기반 건설사들의 SK텔레콤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업체와 협력하며 모든 아파트 입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첨단 ICT를 통한 생활 편의 제고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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