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API에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 통합, 부정 앱 설치 식별 가능

 
[아이티데일리] 튠은 안드로이드 시스템 상에서 클릭 주입(click injection)을 방지하기 위해 구글과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클릭 주입은 대표적인 모바일 앱 광고 부정행위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설치된 봇이나 멀웨어가 가짜 광고 클릭을 발생시켜 실제 앱 설치에 대한 광고 기여도 인정과 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 튠 측은 클릭 주입이 모바일 앱 광고 부정행위의 3~40%를 차지하며, 전 세계 마케터들이 매년 5~7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허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최근 클릭 주입에 대응하기 위해 트래킹 솔루션 기업이 앱 생태계에서 클릭 주입을 막을 수 있도록 ‘플레이 인스톨 리퍼럴(Play Install Referrer)’ API를 선보였다. 튠은 새로운 ‘구글 플레이 리퍼럴’ 데이터를 자사 ‘튠 마케팅 콘솔(TUNE Marketing Console)’과 결합해 사용자가 정확한 앱 다운로드 시작 시간을 알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협력으로 새로이 선보이는 익명 데이터는 앱 설치가 시작된 시간을 명시하는 정보로, 튠의 앱 어트리뷰션 트래킹 솔루션과 결합해 앱이 다운로드될 때부터 최초로 오픈되는 시점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광고 클릭과 이벤트 정보를 캡쳐한다. 마케터들은 이를 기반으로 클릭주입에 의한 부정행위와 사기 앱 설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제거할 수 있다.

피터 해밀턴(Peter Hamilton) 튠 CEO는 “모바일 광고 부정행위와의 싸움에서 가장 미흡했던 점은 플랫폼 사와의 직접적인 협력이었다”며, “이번 구글과의 데이터 연결을 통해 모바일 광고 부정행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클릭 주입을 완전히 근절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