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 선도적 기술·서비스, 전 세계 5G 관계자에 시연

▲ ‘5G 포럼’ 의장으로서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 기조연설을 진행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2일부터 24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진행되는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에 참가, 개발 중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글로벌 5G 이벤트’는 5G 선도국 간 협력을 목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미국 소속 5G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제협력 회의다. 5개 국가가 차례대로 글로벌 5G 이벤트를 반기마다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4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한국의 ‘5G 포럼’ 주도하에 개최되며, 올해는 브라질도 새롭게 참여했다.

‘1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중국 베이징에서 2016년 5월 진행됐으며, ‘2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2016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3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2017년 5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번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는 ‘5G,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5G, Accelerating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를 주제로 각국 통신 사업자별 5G 기술 개발 현황과 4차 산업혁명에서 5G의 역할, 타 산업 영역에서 바라보는 5G 요구사항 등이 메인 세션에서 발표·논의된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먼저 KT(회장 황창규)가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 행사 시작을 알렸다. 연설에서는 5G 포럼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를 위한 도전 (Challenge for World First PyeongChang 5G Olympic)’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5G를 선도하기 위한 회사의 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오성목 사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 5G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오는 24일 제4차 글로벌 5G 이벤트 참석자들에게 평창에 구축된 5G 네트워크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KT의 5G 네트워크가 구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등 주요 경기장과 알펜시아 리조트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를 방문해 5G 기술과 속도 등을 확인하고, ‘올림픽 IPTV 실시간 다국어 자막 서비스’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여질 대한민국의 ICT 기술을 미리 경험하게 된다.

▲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량

또한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세계 최초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 및 핸드오버 ▲네트워크 가상화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AR·VR 등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공유한다. 특히, SK텔레콤은 23일 오후 글로벌 5G 포럼 의장 및 정부 관계자들을 서울 을지로 T타워에 초대해 ▲5G 체험관 ‘티움(T.um)’ ▲자율주행차 ▲5G 체험버스 등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인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들이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5G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주는 ‘5G 진동추’를 시연하는 모습.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글로벌 5G 이벤트’에 참여한 해외 통신사, 제조사,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LTE와 5G의 반응속도를 제감할 수 있는 ‘5G 진동 추 실험’을 비롯해 ▲현실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몰입감을 높이는 초고화질 VR영상, 혼합(MR)현실게임, FWA(UHD 무선 IPTV)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도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5G 버스’를 활용해 실제 도심 환경에서 이동하면서 최대 10Gbps에 달하는 전송속도를 시연하고, 특히 3.5GHz와 28GHz 주파수를 결합해 최대 20Gbps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도 시연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에 대해 23일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이상헌 LG유플러스 5G 개발담당이 ‘2018 평창 5G & 그 이후(2018 PyeongChang 5G & Beyond)’ 세션을 통해 ‘5G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진화’를 주제로 설명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5G 이벤트는 전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5G 기술과 서비스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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