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0여개 레퍼런스 확보, 제품 성능 및 기술 우위 내세워 선두 고수


▲ 리버베드 WAN 가속솔루션 '스틸헤드'





지난해 국내 WAN 가속 시장 점유율 95%, 매출액 약 80~90억원으로 리버베드코리아(지사장 김재욱)는 100억원 규모의 WAN가속 시장을 독주해왔다. 올해 WAN가속 시장에서도 리버베드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을까?

올 초부터 주니퍼네트웍스, F5, 블루코트, 시스코 등 경쟁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시장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경쟁사는 리버베드의 총판 파트너사 영업인력을 국내지사의 영업담당자로 스카웃하는 일도 있었다. 리버베드코리아도 "지난해 비해 주니퍼, 시스코, 블루코트 등 경쟁사들과 시장에서 자주 부딪히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시장 움직임이 실제 리버베드 사업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진 않은지 물어봤다. 리버베드코리아 김재욱 지사장은 "BMT 등 시장에서 단지 만나는 횟수만 늘었지 아직까지 고객들에게 최종 선택받는 것은 대부분 리버베드였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리버베드코리아는 신규고객 사이트의 증가로 30여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장은 "올해 국내 WAN가속 시장은 3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약230~40억원)을 차지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공세 때문에 일부 고객 사이트는 경쟁사들에게 쪼개줘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지난해보다 15% 정도 마켓쉐어를 낮췄다고 김 지사장은 덧붙였다.

김 지사장은 "주니퍼나 블루코트 등 몇몇 경쟁사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는 하나 정확한 구축 사이트라고 들어본 것은 한두 곳에 불과하다"며 경쟁사보다 앞서 제품을 출시, 이 시장에만 전념, 주도해 온 리버베드의 업계 입지가 하루아침에 흔들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버베드는 "자사의 WAN가속 솔루션 '스틸헤드'가 4000개의 지점/지사까지 지원하는데 반해, 모 경쟁사의 장비는 최고 지원할 수 있는 지점/지사가 50개정도"라며 "성능 역시 리버베드의 경우 310Mbps, 클러스터링 장비 추가 시 최대 4Gbps까지 지원하나, 경쟁사 장비의 최대 성능은 100Mbps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리버베드코리아는 경쟁사 대비 앞선 제품 성능 및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WAN가속 시장 선두 입지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음 주에 원격 사용자 및 모바일 사용자에게 LAN과 같은 성능을 제공하는 'Steelhead Mobile'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SSL VPN을 도입한 고객들에게 무용지물이었던 WAN가속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는 제품이며, 앞으로 리버베드는 모바일 사용자들의 가속 솔루션에 대한 요구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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