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클라우드 보고서 발표…멀티클라우드 환경 데이터 관리 강조

▲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

[아이티데일리]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국내 기업이 66%를 기록,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관리의 책임 소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베리타스테크놀로지스(대표 조원영)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개국의 비즈니스 및 IT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인식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aaS(서비스형 인프라)를 이용 중이거나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73%)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기업 3분의 2(66%)는 ‘데이터 보호와 개인 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절반 이상(56%)의 국내 기업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 데이터 전송을 보호할 책임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응답했으며, 역시 절반 이상(56%)의 국내 기업이 ‘클라우드의 워크로드를 백업할 책임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답했다. 또한 국내 기업 중 절반 가까이는(48%) ‘애플리케이션 가동 시간에 대한 책임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인식은 실제 계약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게 베리타스의 설명이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상무는 “베리타스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데이터 관리와 관련해 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각각 어떤 책임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당사의 법무팀을 통해 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계약서를 검토했다”며, “기업들은 데이터 관리의 책임이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계약서를 보면 대개 데이터 관리를 기업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로 데이터 관리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다는 가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
한편으로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의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69%가 신규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워크로드 관리 시 클라우드를 우선으로 고려해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클라우드 우선주의(Cloud-First Mentality)’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글로벌 평균 56%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향후 2년간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국내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평균 1%).

특히,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로 멀티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호스팅 형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IaaS(서비스형 인프라)에 대해 국내 기업 74%가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 중이거나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글로벌 평균 67%), 44%의 국내 기업은 세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 중이거나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글로벌 평균 42%). 응답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는 목적으로 설비투자비용(CAPEX) 및 운영비용(OPEX) 절감과 함께 레질리언스 및 데이터 보안 강화를 꼽았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복잡한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와 마찬가지로 기업은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호부터 컴플라이언스 대비, 워크로드 이동성, 비즈니스 연속성, 스토리지 최적화까지 데이터 관리의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상무는 “베리타스는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여러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최대의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클라우드 도입 현황 및 인식(The Truth in Cloud) 보고서는 베리타스가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밴슨 본(Vanson Bourne)에 의뢰해 한국 1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 비즈니스 및 IT 의사결정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담았다.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따라 생기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데이터 관리 책임 소재에 대한 오해, 멀티클라우드 도입의 증가, 클라우드 도입 트렌드 전망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영역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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