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은행 금융현대화 사업 수주...국내 SW업체들 동반 진출

현대정보기술이 최근 베트남 최대 은행인 베트남농협은행과 30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현대화 사업 시스템 통합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이번 계약액 규모는 한국의 순수 SW 수출 총액의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단일 애플리케이션 수출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그 의의를 강조했다.


▲ 현대정보기술 이영희사장이 베트남 농협은행 Mr. Ngoc 회장과 MOU를 체결했다.





현대정보기술은 2009년 8월까지 베트남농협은행의 계정계와 정보계 기능을 개선하고, 1000여개 지점에 시스템을 확산하게 된다. 여기에 구축되는 것은 코어뱅킹 솔루션인 코레뱅크(KoreBank)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지난 6월에 베트남농협은행과 '금융현대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금융전반에 대한 컨설팅, 금융IT에 대한 장기 프로젝트 수행 및 금융 인프라 개선 컨설팅 등을 추진해왔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수출로 금융 소프트웨어의 수출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코레뱅크(KoreBank)의 확실한 사례를 확보한데다 현지에서 기능 및 성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솔루션 수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은 또한 국내 GS 인증 업체들을 동반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에게도 수출의 물꼬를 터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솔루션 업체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응용 프로그램 개발시 참여한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베트남 진출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 전문 솔루션 업체들의 저가 공세 및 치열한 영업 경쟁을 극복하였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현지 파트너 및 고객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 구축했고, 무엇보다도 현지에서 체신금융, 분산시스템 구축과 운영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은행과 2005년 1차 사업을 완료한 후 3년여간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전개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사업으로 2015년 7월까지 유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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