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장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 주목
[아이티데일리] 국내 SW 수출기업 최대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다. SW 수출 관련 가장 최근 통계인 2015년 기준으로 총 수출액 60억 7,430만 달러(6조 8,426억 원) 가운데 아태지역 수출액이 34억 3,779만 달러(3조 8,72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수출의 56.6%를 차지한다. 이어 북미 시장이 13억 4,653만 달러(1조 5,168억 원)를 기록해 22.2%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아태,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수출이 성장한 반면 북미, 서유럽, 동유럽은 감소세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에서도 아태지역과 북미지역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2014년 50%를 기록한 아태지역 수출 비중이 2015년 들어 6.9%로 상승했다. 반면 북미 수출 비중은 25.6%에서 22.2%로 3.4% 하락했다. 북미지역 수출은 2012~2014년간 지속 성장세를 보였으나, 2015년 들어 하락세가 나타났다. 아태지역 수출 비중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SW기업들이 주목하는 수출국가가 주로 아태지역에 집중돼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본지가 ‘해외에서 인정받은 국산 SW’를 통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SW기업이 가장 주목하는 수출국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50여개 수출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26.3%로 나타났다. 이어 미국(19.3%), 중국(15.8%), 인도네시아(12.3%), 베트남(10.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싱가폴(5.3%), 말레이시아(3.5%) 등도 주요 수출 대상국이고, 이집트, 칠레, 카타르, UAE 등도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
해당국을 주목하는 이유는 신제품 출시(29.2%)와 시장 선점 성공(25%) 등이 주된 이유로 분석된다. 결국 국내 SW기업들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겨냥한 현지 제품 출시와 시장 공략을 다른 지역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태지역 수출이 계속 증가할 이유다.
시스템SW 수출 최대 시장 역시 아태지역이다. 아태지역 시스템SW 수출액은 1억 1,597만 달러(1,311억 원)로 전체 시스템SW 수출액의 51%에 달한다. 미들웨어와 보안, IT운영관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아태지역에 이어 북미지역 수출이 활발하다. 북미지역 수출은 3,108만 달러(351억 원)에 달했다. 전체 시스템SW 수출의 14%를 차지했다. 하지만 SW시장규모 대비 수출액이 많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국내 SW기업이 주목할 시장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이다. 2015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선보인 국내 SW수출액은 1,828만 달러(206억 원)에 달한다. 전체 수출액의 8%를 차지해 아태, 북미에 이은 세 번째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보안SW를 선두로 운영체제, 앱 개발·테스트, 데이터 분석·관리, IT운영관리 등과 같은 제품이 고르게 수출됐다. 운영체제 수출이 두드러진다. 국내 SW기업이 해외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은 분야에서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운영체제뿐 아니라 국내 SW기업들이 신시장으로 주목하는 앱 테스팅, 데이터 분석, IT운영관리 영역에서도 값진 성과가 나타났다. 아직 초기시장이란 점을 고려할 때, 관련 SW의 중동·아프리카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국내 SW 수출 주력제품이라 할 수 있는 미들웨어 제품의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미들웨어 제품의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수출 성과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상세내용은 컴퓨터월드 11월호 특별부록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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