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5G 규격’ 기반 삼성전자 단말과 KT 시범망 연동해 영상 전송 성공

▲ KT가 27일 자사 5G 시범망과 ‘평창 5G 규격’을 준수한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 및 주요 경기장에서 자사 5G 시범망과 ‘평창 5G 규격’을 준수한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더불어 KT는 완성된 자사 5G 시범망과 ‘평창 5G 규격’을 준수한 삼성전자의 5G 단말을 연결해 대용량 영상을 전송하는 ‘5G 서비스 시연’에도 성공했다. 테스트 장비가 아닌 실제 단말이 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서비스가 전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와 삼성전자가 5G 서비스 시연에 활용한 5G 단말은 태블릿PC 형태로, 기존 스마트 단말기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과 5G 접속을 통한 초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또한 이 단말에는 5G-4G(LTE) 이종망 연동 기능(Multi-RAT Interworking)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들이 4G와 5G 네트워크를 오가며 초고속의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단말을 평창에 구축된 5G 시범망과 연결해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수 개월간 우면동 5G R&D 센터와 평창 5G 센터에서 연동시험을 진행해 왔다면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가 모두 연동에 성공한 만큼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선보이는 것은 그 동안 한국이 ICT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선도적인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고 수준의 안정적인 올림픽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세계인이 놀랄만한 다양한 5G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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