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인수로 4개 상장사 포함 15개 계열사 구성…올해 그룹매출 5,000억 원 전망

▲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그룹 IR 설명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그룹 IR 설명회를 18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IR설명회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성장 전략 등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산청의 기업가치와 인수구조, 사업전략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 한컴MDS, 한컴시큐어, 한컴지엠디 등 상장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기업의 경쟁력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인수합병,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통한 미래 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매출 1조원 규모의 종합 ICT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47년 간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140여 건의 특허기술을 개발 산청을 인수, M&A를 통해 빠른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사업체제 변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컴그룹은 산청 인수를 통해 5,000억 원 규모 그룹으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개인 안전장비에도 ICT 기술접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세이프티사업을 그룹의 주력 분야로 정하고 산청의 안전장비제품에 한컴그룹이 보유한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접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흡기나 마스크 등에 열화상 적외선 카메라와 통신모듈, AR 및 VR 기술을 접목하고, GPS시스템과 심박센서, 체온센서, 오염도센서, 화학센서 등이 결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안전장비 개발을 목표로 개인 안전장비 시장의 스마트 웨어러블화를 이끌어나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컴그룹은 경기도 가평군에 헬스케어·교육 분야를 주축으로 하는 대규모 SW생태계를 조성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개발 기관을 비롯한 국내 주요 종합의료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 헬스케어 단지를 조성하고, 자연과 IT기술이 어우러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플랫폼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한컴그룹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세이프티, 헬스케어, 교육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M&A를 통해 한컴그룹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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