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메모리가 성장세 주도…2018년에는 4% 성장 예상”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9.7% 증가한 4,1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금융 위기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며 31.8% 증가를 보인 2010년 이후 가장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성장세는 메모리가 꾸준히 견인하고 있으며, 수요 공급 관계에 의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017년 메모리 시장 매출은 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메모리 부족, 특히 D램 부족 현상이 반도체 매출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러한 강세는 비광학 센서, 아날로그, 디스크리트(Discretes), 이미지 센서 등 기타 반도체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기타 반도체 분야는 2017년 한 해 동안 약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존 에렌센(Jon Erensen)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4분기에 접어들면서 메모리 비용 상승과 부품 부족이 가장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며, “메모리 비용 상승은 전반적으로 전자장비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다수 OEM 업체가 이를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는 추세가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반도체 시장은 올해 대비 4% 성장해 매출액이 총 4,2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19년에는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공급으로 시장 분위기가 역전돼 1% 축소될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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