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kakao I)’와 ‘카카오톡’을 삼성전자의 생활 가전제품에 연동, ‘카카오톡’ 메시지나 ‘카카오미니’의 음성인식으로 생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음성 엔진, 대화 엔진 기술을 삼성전자 가전제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에어컨 켜고 끄기 등 개별 기기의 기능을 음성 명령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제어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활의 맥락과 이용 패턴의 학습에 기반을 둔 종합적인 기기 제어를 구현하기 위해 협력한다.

또한 향후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출근 준비’, ‘취침 준비’ 등 특정 상황에 대한 명령만으로도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이는 각종 소모품 상태와 교체 주기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려주거나, 기기 상태에 이상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을 알려주는 등 스마트한 사후 관리를 포함한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삼성전자와의 제휴로 모바일과 가전 영역에서 많은 이용자가 ‘카카오 아이’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생활 혁신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성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차별화된 스마트가전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진화한 모바일라이프 플랫폼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IoT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이 IoT를 더 간편하고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 아이’를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와 연동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