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형 무선 통신기술 ‘FWA’ 활용, 유선망 설치 꺼리는 곳에도 고품질 서비스 제공 가능

▲ 상암사옥 5G기술시험센터에서 5G기지국 장비와 IPTV를 연동해 UHD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서울 상암사옥 5G기술시험센터에서 화웨이의 5G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무선으로 UHD(Ultra-HD)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5G용도로 유력한 28GHz 주파수와 고정형 무선 통신기술인 ‘FWA(Fixed Wireless Access)’를 활용해 진행됐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5G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에서 IPTV 및 인터넷까지 별도의 유선망 연결 없이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FWA는 유선 통신망 구간의 일부를 무선기술로 대체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기지국에서 집안의 IPTV까지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기가 인터넷이나 UHD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유선을 무선으로 대체해 UHD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5G기지국과 IPTV 셋톱박스 사이에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라는 별도의 단말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향후 5G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이나 건물에 유선망 설치를 꺼리는 고객에게 CPE와 UHD 셋탑박스를 함께 제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통한 가입자 증대를 위해 낡은 유선망의 교체 또는 신설 대신 5G FWA 기술을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하고 내년 상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시연은 5G FWA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보다 많은 고객들이 댁내에서 UHD 실시간 방송, 초고화질 VOD,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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