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 예산 절감 통한 혁신 체제 전환 강조

▲ 리미니스트리트가 기업의 ERP 운영체제를 점검하고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티데일리] 리미니스트리트(한국지사장 김상열)는 ‘ERP 운영 전략 점검 체크리스트’ 전략을 28일 발표, 기업들이 ERP 전략을 변화시켜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들은 보다 현명한 수익성 향상을 위해 ERP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리미니스트리트의 조사 결과 전체 IT 예산의 89%가 현상유지에 들어가며, 혁신을 추구하는 혁신 프로젝트에 활용할 수 있는 여유는 1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업의 ERP 전략 변화 시점을 확인해볼 수 있는 10개의 ‘ERP 운영 전략 점검 체크리스트’를 발표, 각 항목에 해당된 기업이 자체 점검을 진행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지보수 비용이 IT 예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RP의 초기 연간 지원비용은 기존 라이선스 비용의 15%였지만, 몇 년 새 47%가 급증해 현재는 평균 22%에 달한다. 이러한 비용 증가는 ERP 벤더에게 수익 마진율이 90%에 달하는 유지보수 매출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수동적인 지원체계에 묶여있다.

유지보수 지원 비용은 계속해서 증가한 반면 고객이 누리는 서비스 수준은 하락했다. 문제 발생으로 인해 벤더 지원을 요청할 경우 초급 수준의 직원이 업그레이드를 제안하거나 수백 가지의 시스템 수정을 포함하는 서비스 패키지를 적용하도록 추천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작은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돈·시간·자원이 많이 소모되는 검증 테스트 및 다운타임을 발생시킨다. 미로같이 복잡한 여러 단계의 에스컬레이션 없이 숙련된 엔지니어의 지원을 받기란 쉽지 않다.

ERP의 새로운 특징 및 기능이 더 이상 추가되지 않는다.

ERP는 수십 년간 발전을 거치며 기능 측면에서는 개선이 거의 완료됐다. 대부분의 ERP 시스템은 탄탄하고 안정적이며, 신규 제품이 출시되더라도 매력적인 기능이 부재해 다수의 기업들이 아직도 기존 시스템을 계속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업그레이드를 강요당한다.

과거 ERP 업그레이드는 가치 있는 새로운 기능의 추가를 의미했다. 하지만 현재 기업은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패치를 적용하도록 강요받는다. 기업은 업그레이드가 회사의 업무 및 IT 분야에 실질적인 이익이 될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야 한다.

사용자 추가개발부분 지원에 따른 부담을 기업이 감당한다.

고객들은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SLA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자 추가개발 코드를 만들어 왔다. 이에 따라 ERP 플랫폼의 원래 소스 코드는 알아보기가 어려워 졌으며, 기업은 고비용의 ERP 벤더 유지보수 계약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자 추가개발 코드의 문제 발생에 대한 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자체 해결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벤더에게 연락을 취하기에 앞서 내부 IT팀이 트러블슈팅 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쓰는 시간을 생각해보자. 고객에게 비용 및 자원 부담을 전가하는 경향을 리미니 스트리트는 ‘지원 요청 회피(call avoidance)’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자체 해결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연간 지원 비용의 절반 가까이 요구된다.

혁신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도 자금도 충분치 않다.

고객의 내부 IT 팀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있지만, 하지만 자원이 한정되다보니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는다. 재빠른 경쟁사들은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 IoT 등을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으로 넘어가고 있다.

‘섀도우 IT(Shadow IT)’가 중앙집중 관리를 어렵게 한다.

섀도우 IT는 IT관리자가 알지 못하는 기업 내 IT 시스템으로, 사업부서가 IT 팀의 감독 없이 차별화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발생한다. 섀도우 IT는 데이터 보안, 규제 준수, 사업 연속성 및 서비스 수준 평가(SLA)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뿐더러, 생각지도 않은 추가적인 IT 예산 지출을 가져온다.

애플리케이션 벤더의 클라우드 로드맵이 명확하지 않다.

벤더들은 ERP 소프트웨어(SW)의 기능이 향후 클라우드에서도 실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그 시점은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은 기업 내부에 대해 명확한 관리감독을 해야 하지만, 점차 사업 진행을 위한 로드맵을 전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더 나은 대안이 있다.

즉각 혁신적이고 민첩성 있는 전략을 만들라.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ERP 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과 자금, 시간을 새롭게 운용하여 기업 성장을 견인하는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라. 하이브리드 IT 환경 개발, 빅 데이터 역량 활용, 모바일 또는 소셜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사업 지원을 강화하라.


김상열 한국리미니스트리트 대표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벤더들은 우수한 SW 및 가치 있는 지원을 수행하여 고객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시스템을 최적화하는데 기여해왔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벤더의 지원 서비스는 줄어들었고 SW 개선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지금이 바로 비즈니스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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