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전년比 45.9% 성장, MS·알리바바 뒤따라…가트너, “향후 5년간 IaaS 성장세 클 것”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6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 시장 규모가 전년 168억 달러에서 31% 성장한 22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16년 IaaS 시장에서 1위를,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리바바가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현재 클라우드 시장이 어떤 IT시장보다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비(非) 클라우드 상품 비중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aaS 수요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관련 클라우드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역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IaaS의 성장세가 향후 5년간 가장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는 또한 3대 클라우드 IaaS 공급업체들의 비약적 성장을 예측했다.2016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가 시장을 장악했고, MS ‘애저(Azure)’는 2위로서 성장 동력을 얻었으며, 구글(Google) 또한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가트너는 향후 2, 3위권 사업자들의 지속적 성장세와 후발 주자들의 새로운 서비스 공세에 따라 시장 경쟁이 점점 심화돼 아마존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현재 AWS는 44.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IaaS 시장의 독보적 선두주자로 자리하고 있다(표1 참조). AWS는 클라우드 기반 스타트업부터 기존 물리적 환경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리프트 앤 시프트(Lift & Shift)’ 마이그레이션을 원하는 중소기업, 그리고 대대적인 클라우드 이전에 나선 대기업까지 광범위한 활용사례에 걸쳐 최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표1. IaaS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점유율, 2015-2016 (단위: 백만 USD)

MS는 2015년 대비 61.1% 증가한 7.1%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가트너는 MS가 IaaS 역량 개발, 세일즈 및 마케팅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3위를 차지한 알리바바(Alibaba)는 중국 내수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적 우세를 보이며 2016년 글로벌 시장에서 127%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유럽과 호주, 중동, 일본에 데이터센터 4곳을 신규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 데이터 센터 통합 및 클라우드로의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술 전략 기획자들은 위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관련 제품과 파트너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