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와 28일 구축계약 체결···긴급사태 발생 시 별도 LTE망으로 통신

▲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재난망에 활용될 각종 통신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행정안전부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안전지원을 위한 재난안전통신망 보강 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 본격적인 재난망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강원도 지역의 기존 LTE 망과 지난 2015년 시범사업 당시 구축한 재난망의 품질 및 커버리지를 인정받아 지난 8일 행안부로부터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7개월 간 진행됐던 시범사업 당시 구축한 평창(KT, 1사업)과 강릉, 정선(SK텔레콤, 2사업) 지역 재난망을 보완하고 주요 도로 및 철도 등을 대상으로 추가 망을 구축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지원하게 된다.

SK텔레콤은 경기장과 운영센터 등 주요 시설과 경기장과 강릉아산병원을 잇는 긴급 환자 이송로 등을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재난망을 신규 구축하며, 기존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된 재난망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연내 평창과 강릉, 정선 지역의 재난망과 인천공항-평창 간 주요 수송로에 설치할 재난망도 기존 LTE 망과 연동할 계획이다. 이렇게 구축한 재난망은 대회기간 동안 경찰이나 소방 등 관련 기관에서 상황 공유, 경호 및 안전 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재난망에 양자암호화 기술을 시범 적용하며, IP주소 보호 기술도 적용해 모의 해킹 점검 등으로 지속적으로 보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 수주 성공에 대해 시범사업에서 선보인 재난망의 안정성과 품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가 보유한 강원도 지역의 고품질 통신망과 커버리지도 재난망과 연동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2.6GHz, 2.1GHz, 1.8GHz, 800MHz의 4개 대역, 70MHz의 대역폭으로 국내 최다·최대 LTE 주파수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본사업을 위한 디딤돌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국을 커버하는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장기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빈틈없는 재난망 구축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한국을 찾을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안전 인프라를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의 뛰어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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