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AI, MR 기술 혁신 및 다양한 솔루션 업데이트 관련 내용 공유

▲ 기조연설을 진행 중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올란도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연례 컨퍼런스인 ‘이그나이트(Ignite) 2017’를 개최, 인공지능(AI) 기업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실화 방안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2만 5,000여 명이 참석한 ‘이그나이트 2017’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등의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퀀텀(양자) 컴퓨팅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비전(Envision) 2017’과 함께 개최됐으며, IT 개발자에서부터 비즈니스 경영진까지 빠르게 변화하는 IT 기술과 현황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모든 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과거에는 누리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내용 중 큰 주목을 끈 분야 중 하나는 바로 퀀텀 컴퓨팅이다. 지난 12년 동안 퀀텀 컴퓨팅 분야에 투자해온 마이크로소프트는 퀀텀 컴퓨팅의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개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비주얼 스튜디오(Visual Studio)’와의 긴밀한 연동을 통해 개발자들이 디버깅 등의 지원을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는 최첨단 시뮬레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퀀텀 컴퓨팅 연구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도구는 올해 말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전 세계 20억 명에 달하는 현장 근무자(Firstline workers)와 교육 분야 종사자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확장된 버전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F1’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 에듀케이션’으로 명명된 해당 버전은 엔터프라이즈와 교육 현장 전반에 걸쳐 모빌리티와 보안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인텔리전트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공개됐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온라인(Skype for Business Online)’과 코그니티브 및 데이터 분석 관련 서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생산성 도구 ‘팀즈(Teams)’에 융합된다.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링크드인(LinkedIn)’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프로필 카드 역시 업데이트된다. 이를 통해 ‘아웃룩 웹 엑세스(Outlook Web Access)’, ‘쉐어포인트(SharePoint)’,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OneDrive for Business)’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앱이나 서비스에서 ‘링크드인’ 관련 정보를 열람하고 인맥을 쌓는 것이 가능해진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ERP 및 CRM 통합 솔루션 ‘다이나믹스 365’는 AI 성능이 한층 강화돼 기업이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응 프로세스 제안, 고객 관리 자동화, 고객 센터 직원의 업무를 돕는 인텔리전트 비서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기업들이 ‘다이나믹스 365’의 기능 중 자사에 맞는 기능만을 적용해 빠르게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모듈 형식의 앱이 추가된다. 모듈 앱 형식의 ‘다이나믹스 365’를 활용하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다이나믹스 365’, ‘링크드인’, ‘오피스 365’로 워크플로우나 비즈니스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의 생산성 및 데이터 중심의 인텔리전트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역시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확장판인 ‘애저 스택(Azure Stack)’은 델EMC, HPE, 레노버와 같은 OEM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클라우드에서 앱을 개발하고 도입할 때 사용되는 API와 도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애저’를 사용할 때와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SQL 서버 2017’에 대한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리눅스(Linux), 윈도우(Windows), 도커(Docker) 컨테이너에서 ‘SQL 서버 2017’ 구동이 가능해지며, 개발자가 선호하는 언어나 환경에서 인텔리전트 앱을 개발할 수 있어 생산성과 성능, 데이터 보안이 강화된다.

‘애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AI 관련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엣지 단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AI 연구를 한층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도구, 런타임 등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기업들이 ‘애저’를 사용하면서 소비되는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클라우드 기업 클라우딘(Cloudyn)을 통해 ‘애저 비용 관리(Azure Cost Management)’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며, 하나의 화면에서 복수의 클라우드 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요되는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개발자들이 앱에 AI 관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API를 제공하는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s)도 업데이트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텍스트를 분석하거나 특정 언어가 사용하고 있는 뉘앙스를 분류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주요 문구를 발췌하거나 문서에 사용된 언어를 탐지하는 것 또한 지원된다.

오는 10월에는 맞춤형 검색 도구 ‘빙 커스텀 서치(Bing Custom Search)’와 보다 연관성 높은 뉴스, 동영상, 이미지 등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빙 서치(Bing Search) v7’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보다 강화된 단어 추천 및 문법 검사 기능도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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