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네트웍스, ‘2017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 보고서 발표

▲ 주당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간에 대한 응답 결과

[아이티데일리]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온라인 비디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주당 평균 5시간 45분의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들은 평균 1개 이상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라임라이트네트웍스(한국지사장 박대성)는 ‘온라인 비디오 사용 현황(State of Online Video) 2017’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마다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시청 습관을 면밀히 연구하는 이 보고서는 프랑스, 독일,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의 다양한 연령·성별 및 교육 수준을 가진 소비자 4,000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기초했다.

현재 온라인 시청 서비스로의 이동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인도, 싱가포르, 미국의 시청자들이 각각 평균 주당 7시간 7분, 6시간 37분, 6시간 35분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혔다. 반면, 독일은 평균 주당 4시간 14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 시청률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혔으며, 응답자의 약 50%가 주당 1~2시간만 시청한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주당 평균 4시간 50분 수준이었다.

온라인 비디오는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장 많이 시청하고 있었다. 18~25세까지의 젊은 소비자층은 주당 평균 7시간 18분을 시청해 온라인 비디오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35세의 소비자들은 주당 평균 6시간 53분을, 60세 이상의 소비자들은 평균 주당 3시간 46분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주당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간에 대한 국가별 응답 결과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미국과 인도로 나타났다. 전 세계 시청자의 30%가 2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 있는데, 특히 미국과 인도의 가입율은 각각 50.8%와 46.8%로 가장 높았으며 2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는 응답자의 16.7%만이 2개 이상의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비디오 시청을 위한 가장 주된 기기는 PC와 노트북이지만, 인도와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매우 선호하는 기기다.

한편, 낮은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존재했다. 온라인 비디오 시청 시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는 ‘비디오의 낮은 품질’과 ‘기기별 제한된 액세스’를 제치고 ‘리버퍼링(재생 중 더 많은 콘텐츠를 로드하기 위해 비디오가 일시 중지되는 현상)’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비디오 시청 시 리버퍼링이 2번 발생되면 시청자의 61%가 시청을 중단하고, 리버퍼링이 3번 발생하면 시청자의 단 15%만이 시청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클 밀리간(Michael Milligan) 라임라이트네트웍스 선임 디렉터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가 확산됨에 따라 시청자들은 기존의 TV 시청에서 벗어나 방송용 품질(broadcast-quality)의 온라인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 이 연구는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반면, 낮은 서비스 품질로 인해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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