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발표…HPE 매출 1위, 델EMC·IBM·시스코 뒤따라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2017년 2분기 전 세계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출하량도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성장에는 중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증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며, 이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업체별로 살펴보면, 매출 기준으로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전 세계 서버 시장에서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17년 2분기 HPE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9.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32억 달러와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했다(표 1참조). 델EMC는 7% 성장을 기록, 시장 점유율 19.9%를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분기 57.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 표1. 2017년 2분기 세계 서버 업체 매출 추정치 (단위: 미국 달러)

서버 출하량 부문의 경우, 델EMC가 17.5%의 시장 점유율로 2017년 2분기 1위 자리를 차지했다(표2 참조). HPE는 시장 점유율 17.1%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인스퍼일렉트로닉스(Inspur Electronics)는 출하량 부문에서 가장 높은 31.5%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화웨이는 26.1%의 성장률을 보였다.

▲ 표2. 2017년 2분기 세계 서버 업체 출하량 추정치 (단위: 대)

제프리 휴잇(Jeffrey Hewitt) 가트너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2017년 2분기 실적은 지역별로 상이하긴 했으나 지난 분기 대비 상승했다”며, “크게 두 가지 요인이 2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먼저 중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증축이 이뤄져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2017년 2분기 아태지역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매출은 17.4% 증가했다. 자체구축/ODM 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성장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프리 휴잇 부사장은 “2017년 2분기 x86 서버 출하량이 2.5% 증가하고 매출 역시 6.9% 증가한 반면, RISC/아이테니엄 유닉스 서버는 하락세를 기록해 출하량과 업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24.9% 하락했다. 또 메인프레임이 속한 ‘기타’ CPU 카테고리 매출은 29.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