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NX’ SW와 HP ‘멀티젯 퓨전’ 3D프린팅 기술 통합

 
[아이티데일리] 지멘스PLM소프트웨어는 지멘스와 HP가 새로운 ‘HP 인증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소프트웨어 모듈을 출시하고, 산업 생산(industrial production)을 위한 3D 프린팅 부문에서 협력한다고 11일 밝혔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모듈인 HP ‘멀티젯 퓨전(Multi Jet Fusion)용 지멘스 NX AM’은 지멘스의 적층 제조용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더욱 확장한 것으로, 지멘스PLM소프트웨어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NX’ 소프트웨어 모듈을 사용하면 단일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HP 3D프린팅 프로젝트를 위한 부품을 개발 및 관리할 수 있으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데이터 변환에서 다른 툴을 사용하지 않고 설계에서 완성품까지의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전체적으로 높일 수 있다.

지멘스와 HP는 설계자와 엔지니어들이 HP의 3D프린팅 기능을 활용해 제품을 완전히 재구성하고, 전통적인 제조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제품들을 비용 효율적이고 더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도록 미래 기술 로드맵 구현을 위해 협력한다. 양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결과적으로 산업용 3D프린팅을 위한 기회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멘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모듈을 통해 ‘NX’ 사용 고객들은 매니지드 환경에서 HP ‘멀티젯 퓨전’ 3D프린팅 부품의 설계, 최적화, 시뮬레이션, 프린팅 작업 준비 및 검사 프로세스를 통합 수행할 수 있다. 이제 사용자들이 여러 3D 부품 모델을 ‘NX’에 로딩하면, 자동적으로 모델들이 구성(nest)되고 HP 3D프린터로 전송된다. 이 과정은 단일 환경에서 최소한의 단계만으로 이뤄진다.

▲ 여러 3D 부품 모델을 지멘스 ‘NX’에 로딩하면 자동적으로 모델들이 구성(nest)되고, HP 3D프린터로 전송된다.


또한, ‘NX’와 ‘멀티젯 퓨전’의 통합은 애플리케이션이나 프로세스 단계들 간 데이터 변환의 필요성을 없애준다. 더 나아가 미래에는 자재 특성부터 개별 화소(voxel) 수준까지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질감·밀도·강도 및 마찰 정도뿐만 아니라 열·전기 및 전도 특성을 가진 부품들도 인쇄할 수 있게 된다.

미쉘 보크만(Michelle Bockman) HP 3D프린팅 커머셜 확장 및 개발 부서 글로벌 책임자는 “HP와 지멘스는 3D프린팅을 위한 최고의 설계 및 생산 워크플로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속도·품질·경제성을 갖춘, 현대 디지털 산업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제품 출시의 가능성을 더욱 확대해나가고 있다”면서, “HP는 앞으로도 지멘스와의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HP의 ‘멀티젯 퓨전’ 3D프린팅 솔루션이 제공하는 화소-레벨 설계 기능을 기반으로 고객이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산업의 기준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멘스와 HP는 적층 제조 산업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HP ‘멀티젯 퓨전’ 3D프린팅 솔루션은 우수한 품질의 물리적 부품을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제공하면서, 현재의 3D프린팅 속도에 비교해 절반의 비용만이 소요되는 ‘프로덕션 레디(production-ready)’ 상업용 3D 프린팅 시스템이다.

지멘스가 제공하는 오퍼링(offering)에는 제품수명관리(PLM) 및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통합 자동화 및 제조운영관리(manufacturing operations management)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여기에 HP의 3D프린팅 솔루션이 결함됨으로써, 제조사들은 적층 제조를 산업 생산 프로세스로 구현할 수 있는 툴을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상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실행 가능한 생산 대안인 적층 제조의 활성화를 위해 다른 산업의 선두 기업과도 파트너 환경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즈비 포이어(Zvi Feuer) 지멘스PLM소프트웨어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부문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멘스는 기업이 새로운 수준의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및 공장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혁신 디지털 역량이 적층 제조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은 시장 출시 속도를 높이고 제품 성능을 차별화하며, 생산과 공급망 운영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HP와의 파트너십 강화와 HP의 혁신적인 3D프린팅 기술 접목은 이러한 배경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오늘날 제품은 더욱 복잡해지고 개별화되고 있다. 이에 지멘스는 다양한 소재, 조정가능한 기계적 속성, 전자 장치 통합 등의 역량을 갖춘 차세대 3D프린팅 부품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