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대비 3배 빠른 인공지능 컴퓨팅 성능으로 의학 발전 조력

▲ ‘볼타’ 아키텍처 기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DGX-1’ 시스템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 ‘볼타(Volta)’ 아키텍처 기반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DGX’ 시스템을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소인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Center for Clinical Data Science)에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볼타’ 아키텍처 기반의 새로운 ‘DGX-1’ 시스템 도입으로 의료진의 진단이 더욱 정확해지고,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시스템은 기존 세대 ‘DGX’ 대비 3배 빠른 인공지능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며, 단일 시스템에서 최대 800개의 CPU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엔비디아 ‘DGX 스테이션(DGX Station)’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세계 최초의 개인용 슈퍼컴퓨터로서 CPU 400개의 연산 능력을 지녔지만 전력 소비는 40배가량 적으며, 책상 한켠에 들어가기 좋은 크기의 폼팩터를 갖추고 있다. 두 시스템 모두 통합형 딥러닝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는 데 적합하다.

▲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연구팀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팀은 임상의, 연구원, 데이터 과학자, 제품 개발 및 중개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학 발전을 목표로 함께 협력하고 있다. 연구팀 내 데이터 과학자들은 지난 12월 1세대 ‘DGX-1’ 인공지능 슈퍼컴퓨터를 제공받은 후 단 8개월 만에 의료영상 내의 규칙적인 패턴과 기형성을 식별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트레이닝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방사선학뿐만 아니라 심장학, 안과학, 피부과학, 정신의학과 같은 특수 의료 분야를 아우르는 수십 개의 의학 트레이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기도 했다.

▲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팀은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영상 내의 규칙적인 패턴과 기형성을 식별하는 뉴럴 네트워크를 트레이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달 출시 예정인 개인용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DGX 스테이션’과 ‘볼타’ 아키텍처 기반 슈퍼컴퓨터로 구성된 ‘DGX-1’을 활용, 다수의 트레이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의료진에게 인공지능 성능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획기적 연구를 진척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의 데이터센터 내에 구축된 ‘DGX-1’ 시스템 상에서 트레이닝된 뉴럴 네트워크는 전 세계에 있는 수많은 의료 영상을 계속해서 습득한다. 이를 통해 픽셀 단위로 이미지를 식별하는 초인적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놀라운 속도로 다른 데이터 점수를 분석해 MRI, CAT 스캔, X-레이 등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료진의 질병 진단을 지원한다.

▲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팀은 ‘볼타’ 아키텍처 기반 엔비디아 ‘DGX’ 시스템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료 진단을 구현하게 됐다.

마크 미샬스키(Mark Michalski)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팀 상무이사는 “실험실 보고서, MRI, CAT 스캔, 가족 건강 기록 등 쏟아지는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오늘날 실무자들은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상당히 혁신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임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연구팀과 함께 곧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되는 ‘MICCAI 2017 컨퍼런스(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s Conference, 의료영상 컴퓨팅 및 컴퓨터 지원 중재 컨퍼런스)’에서 최첨단 의료 영상 연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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