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부문 ‘IFA 2017 최고의 제품’ 선정…10월 출시 ‘메이트 10’ 적용 예고

▲ 화웨이 ‘기린 970’ 이미지

[아이티데일리] 화웨이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칩셋 ‘기린 970(Kirin 970)’을 공개했다.

화웨이의 신규 자체 개발 칩셋 ‘기린 970’은 옥타코어(8-core) CPU와 12개의 차세대 GPU 코어로 구동되며, 10나노미터(nm)의 신형 프로세스를 활용해 55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1제곱센티미터(cm²)의 넓이에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 Neural Network Processing Unit)이 적용된 화웨이 최초의 모바일AI 컴퓨팅 플랫폼인 ‘기린 970’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는 ‘코어텍스(Cortex)-A73’ 쿼드코어(4-core) CPU 클러스터 대비 최대 25배 높은 성능과 50배 높은 에너지 효율을 제공해 AI 컴퓨팅을 보다 빠르고 적은 전력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기린 970’은 벤치마크 이미지 인식 테스트에서 분당 2,000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면서 시중 출시된 칩셋 대비 빠른 속도를 보였다.

더불어 ‘기린 970’은 최대 1.2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LTE Cat.18 DL’과 ‘Cat.13 UL’을 지원, 현재 전 세계 모든 통신사 네트워크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말리(Mali) G72’ 12코어 GPU는 기존 버전(‘말리 G71MP8’이 탑재된 ‘기린 960’) 대비 20% 빠른 그래픽 처리 성능과 약 50%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제공, 사용자들은 한층 길어진 배터리 수명과 끊김 없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웨이의 자체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Image Signal Processor) 또한 완전히 업그레이드 됐다. ‘기린 970’의 모바일 AI 컴퓨팅 능력이 적용된 새로운 듀얼 ISP는 피사체가 위치한 특정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세팅을 자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장면 인식 기능과 지능형 촬영을 지원, 사용자들에게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전문적인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 밖에 칩셋의 새로운 오토포커스(autofocus) 기능은 보다 선명한 인물 사진과 모션 캡처 기능을 지원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잘 담아내며, 개선된 노이즈 저감 기능은 저조도 환경에서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다.

한편 ‘기린 970’은 ‘IFA 2017 최고의 제품(Best of IFA 2017)’으로 선정되며 안드로이드 부문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으며,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내달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10(Mate 10)’에 ‘기린 970’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위 CEO는 “화웨이의 모바일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결합(Mobile AI = On-Device AI + Cloud AI)이다. 화웨이는 현재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능형 디바이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칩, 디바이스, 클라우드의 통합 발전을 지원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역량을 갖췄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며, 화웨이는 그 첫 시도로 디바이스에 강력한 AI 성능을 접목시킨 ‘기린 970’을 개발했다. 이는 시장에서의 단순한 경쟁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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