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핀고’, 맞춤형 금융서비스 등 AI 기반 머니트레이너 지향

▲ 핀크의 ‘핀고’ 사용화면 예시

[아이티데일리]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합작사 핀크(Finnq, 대표 민응준)는 금융과 ICT를 결합한 생활금융플랫폼 ‘핀크’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핀크는 2016년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AI기반의 금융 챗봇(Chatbot) ‘핀고(Fingo)’ ▲지출내역 및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는 ‘씨미(SEE ME)’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핏미(FIT ME)’ 등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서비스를 선보인다. ‘핀크’는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인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고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저축 습관과 작지만 뿌듯한 자산형성의 기회를 지원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 

먼저 SK텔레콤의 AI엔진을 이용해 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금융 챗봇 ‘핀고’는 고객이 채팅을 통해 본인 소유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 평소에 잘 모르는 지출 습관과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데이터 축적에 따라 진화하게 되는 ‘핀고’의 추천 영역은 금융 상품은 물론 O2O 서비스 등 생활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씨미’는 고객의 수입/지출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분석해주고, 연결에 동의만 하면 여러 금융기관의 계좌내역을 한 곳에서 조회/집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앱을 통해 본인 스스로 지출내역과 현금흐름을 간단하게 분석할 수 있으며, ‘핀고’에게 물어 쉽게 답을 얻을 수도 있다. 이 밖에 ‘핏미’는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한 금융 상품으로 ‘T핀크적금(SK텔레콤 고객 대상)’, 게임처럼 즐기는 ‘라면저금’, 하나카드와 제휴한 ‘투뿔카드’ 등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핀크는 가입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전화번호 기반의 핀크 계좌를 통해 무료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의 하나머니를 ‘핀크’로 전환할 수 있으며, KEB하나은행의 ATM을 통해 현금으로 인출도 가능하다. 또한 출시 기념으로 휴대전화번호 앞4자리와 뒤4자리를 더한 금액을 핀크 계좌로 적립해 주는 전화번호 이벤트도 진행한다.

민응준 핀크 대표는 “우리가 습관적으로, 때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감각하게 지출하는 비용에 조금 더 신경쓴다면 삶의 가치 있는 부분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T핀크 적금’은 가족결합과 흩어진 혜택을 한곳에 모아 2030 세대가 목돈 마련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미가 있으며, ‘라면저금’은 게임적 재미요소를 활용해 2030 세대에게 저금이라는 습관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단순히 예금이나 대출 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핀크는 금융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소비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쉽고 편리한 방법으로 소비 생활을 진단하고 건전한 자산형성을 돕는 또 하나의 금융 혁신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핀크의 AI,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UX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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