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앱애니가 월 실사용자(MAU)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금융, 여행, 엔터테인먼트 앱 5종(Top5) 순위를 30일 발표했다.

금융 카테고리의 경우 모바일 뱅킹의 보편화로 기존 은행들이 안정적인 MAU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를 차지한 ‘NH스마트뱅킹’,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은 월별 세션 수(실행 횟수)가 평균 20회를 넘는 등 높은 사용량을 보였으며, ‘우리은행 원터치 개인뱅킹’ 및 ‘원터치알림’은 분리형 앱 전략을 취하고 있는 국내 금융 앱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여행 카테고리 중 항공사 앱은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가 다수 등재됐다. 이는 다양한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앱 활용 경험을 선사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비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양한 앱 활용 경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현 ‘네이버TV’)’를 비롯해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앱이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앞서 앱애니는 ‘아시아 동영상 스트리밍 보고서’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상위 10위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아시아 국가 총 매출이 최대 9.5배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상재 앱애니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하루 평균 3시간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평균 9개 이상의 앱을 활용할 만큼 모바일 활용이 보편화됐다”며, “소비자의 앱 활용 빈도가 곧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만큼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전통적인 기업들에게도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모바일 앱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앱애니는 향상된 모바일 앱 경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변화 양상을 공유하기 위해 다음달 19일 ‘2017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미나’를 개최한다. 무료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리테일, 금융, 여행 등의 기존 오프라인 업계와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전통적인 기업의 고객 경험 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